고용부, 3분기까지 재해 사망사고 통계 발표
50인 미만 사업장 56.2% … 50인 이상 제조업 사망자 46.3%↑
'건설업' 203명·'떨어짐' 163명 최다… 부딪힘·깔림/뒤집힘 순으로 많아
올해 3분기까지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는 443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규모별 50인(억)미만 사업장의 사고사망자가 절반을 넘은 가운데, 제조업의 경우 50인(억)이상 사업장 사고사망자가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3분기(누적)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잠정)을 발표했다.
사망자는 전년동기(459명) 대비 16명(3.5%), 사망사고 건수는 38건(8.5%) 감소했다. 지난 6월 23명이 사망한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등 대형 사고 영향으로 상반기까지 사고 사망자 수가 증가했으나, 3분기 감소세로 전환했다.
특히, 건설업의 전년동기 대비 사고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사고사망자수 감소를 견인했다.
업종별 사망자 수는 건설업이 203명(2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 134명(108건), 기타 업종 106명(103건) 순으로, 전년대비 건설업이 감소한 대신, 제조·기타업 사망자가 늘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0인(억) 이상은 194명(166건)으로 2명(1.0%) 증가했고, 50인(억) 미만은 249명(245건)으로 18명(6.7%)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50인(억) 이상 사업장에서 전년대비 46.3%(25명) 증가했다.
50인 미만 중 올해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사업장에 확대 적용되면서 5인 이상 ~ 50인 미만 사업장 사고사망자는 139명으로 전년보다 9명 감소했다. 상시근로자 수 기준 5인 미만 사업장 사고사망자는 77명이었다.
사망사고 유형별로는 떨어짐(163명)이 가장 많았고, 물체에 맞음(62명), 끼임(48명), 화재·폭발(43명), 부딪힘(41명), 깔림·뒤집힘(29명), 감전(19명) 등의 순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부딪힘, 깔림·뒤집힘 등은 감소한 반면, 화재·폭발, 감전, 물체에 맞음은 증가했다.
지역별 사고사망자는 경기(136명)가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경남(40명), 서울(37명), 부산(32명), 전남(32명), 경북(31명), 전북(24명), 충북(22명) 순이었다.
정부는 향후 중대재해다수 발생 업종·지역을 집중 모니터링해 현장 점검·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사망사고 예방을 밀착 관리할 계획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산업안전 점검·감독이 현장에서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화하고,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노·사가 위험성평가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도하는 등 사망사고 감소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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