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보훈청은 부산항일학생의거 84주년 및 제9회 부산항일학생의 날을 맞아 23일 11시 부산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한 기념식은 ▲국민의례 ▲내빈 소개 ▲시상식 ▲기념사 ▲축사 ▲만세삼창 ▲폐식 후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탑으로 이동해 헌화했으며 부산지방보훈청장, 부산시 시민소통보좌관, 금정구청장,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 개성·동래고교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노다이 사건으로 알려진 부산항일학생의거는 1940년 전시 체제기에 학생 동원 군사훈련으로 진행된 경남 학도 전력증강경기대회에서 일본인 학교의 우승을 위해 심판장이었던 일본군인 노다이가 벌인 편파적이고 민족 차별적인 대회 운영에 맞선 부산의 대표적인 항일학생운동이다.
지난 16일에는 5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한 부산시민 달리기 대회를 개최해 구덕운동장에서 부산어린이대공원까지 달렸으며, 이후 부산항일학생의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골든벨 퀴즈 및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했다.
이남일 부산지방보훈청장은 "부산항일학생의거를 비롯해 독립운동가의 명예를 선양하고,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이 미래 세대가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보훈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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