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가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손님맞이 준비에 나섰다. 이색적인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등 포토존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호텔들은 로비와 라운지에 독창적인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며 연말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트리를 활용한 인증샷 마케팅으로 고객의 발길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은 '주목 경제'의 확산과 맞물려 있다. 주목 경제는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이 중요한 자원으로 작용하는 경제를 의미한다. 포토존 마케팅은 주목 경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도록 유도해 추가적인 관심을 끌어내는 전략이다.
실제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기업인 와이즈앱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2월 1인당 인스타그램 평균 실행 횟수는 574회로 지난 2021년 2월 이후 122% 증가했다.
이에 호텔업계는 연말 특수를 겨냥해 크리스마스트리를 활용한 공간 연출과 인증샷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랜드파크의 켄싱턴호텔리조트는 지역색을 입힌 이색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인다.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서귀포점은 금빛 감귤 나무 장식을 활용해 '대형 감귤 트리'를 설치했다. 제주의 겨울을 주제로 트리를 이색적으로 연출했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강원도의 겨울 숲을 테마로 한 이색 트리를 전시한다. 트리는 자연 소재 장식물과 숲속 다람쥐 인형으로 꾸며졌다. 이 외에도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야외에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추가로 설치해 리조트 내 호수와 함께 어우러지는 풍경을 조성했다.
글래드호텔 역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글래드 크리스마스 포토존'을 선보인다.
글래드호텔의 메종 글래드제주는 '오두막에서 보내는 글래드 크리스마스'라는 주제로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했다. 글래드호텔에 따르면, 빨간색의 크리스마스 장식품과 나무 소품을 활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글래드마포는 보라색과 금색의 크리스마스 볼 장식품을 활용해 트리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글래드여의도와 글래드강남 코엑스센터 외관에 '글래드맨 기프트' 포토존을 마련했다.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이색적인 포토존을 제공하고자 한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야외 공간인 포레스트 파크에 5m 상당의 대형 트리를 선보인다. 트리는 동화 속에 온 듯한 느낌을 자아내기 위해 반짝이는 장식들로 꾸며졌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대형 트리 앞에서 사진 촬영 및 인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트리가 주는 효과가 엄청나다"며 "보통 1층 로비나 입구에 트리 설치를 보통 많이 하는데 (자사 기업 경우에는) 그 근처에는 입점한 리테일 가게들이 많다. 트리를 찍으러 왔다가 근처 카페에 앉았다가는 사람이 많아 실제 그 시즌에 카페 매출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또 소셜미디어(SNS)로 트리 인증샷이 퍼지니, 자발적인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바이럴 마케팅 효과도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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