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은 20일 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합천소방서, 합천경찰서, 5870부대 4대대 등 유관 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물 테러 대비·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생물 테러는 세균, 바이러스, 독소 등 병원체를 특정 대상이나 불특정 다수에게 살포해 인명 살상과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는 행위로, 소량으로도 다수의 인명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합천군은 최근 증가하는 사회 재난에 대비해 정형화된 시나리오에서 벗어나 실제 상황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실습 중심의 훈련을 진행했다.
주요 훈련 내용은 ▲생물 테러 대비·대응 체계 및 초동 조치 교육 ▲독소 다중탐지키트와 검체 포장·이송법 교육 ▲개인보호구 착·탈의 교육 등 현장 대응에 필수 요소로 구성됐다.
안명기 보건소장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등으로 생물 테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생물 테러 위기 상황 발생 시 초동 대응 기관의 임무를 명확히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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