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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압수수색 우리금융..."행장 연임 어려울 듯"

검찰, 우리금융·우리은행 압수수색 이틀째 진행
조병규 우리은행장 피의자 전환…경영진 압박
"오는 22일 이사회에서 숏리스트 공개 가능성"

조병규 우리은행장./우리은행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연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면서 현 경영진까지 수사 대상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있는 우리금융지주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대출 관련 부서 등이다.

 

검찰은 조병규 은행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부당대출이 이뤄진 과정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제대로 즉시 보고하지 않은 부분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조 행장이 피의자로 명시됐다. 은행장 취임 이후 불법적 대출이 자행된 사실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혐의다.

 

검찰은 이미 지난 8월 27일 우리은행 본점 등을 한 차례 압수수색했지만, 우리금융지주 사무실까지 수색 대상에 포함한 것은 전날이 처음이다.

 

이에 더해 금융감독원은 지난 15일까지로 예정됐던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 검사 기간을 일주일 연장했다. 내년에 정기 검사에 착수하려던 일정을 올해로 앞당긴 데 이어 기간까지 연장하면서 고강도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찰과 금감원의 쌍끌이 압박에 조병규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20개 은행장 간담회에 앞서 "연임할 계획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 행장은 "저는 모르죠"라고 답변했다. 연임에 대한 의지가 남아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조 행장 연임 여부를 놓고 고심했던 이사회도 이번을 피의자 신분 전환을 계기로 새로운 은행장을 선임하는 쪽으로 기울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비공개로 열고 차기 행장 후보 선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롱리스트(1차 후보군)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은행장 승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조 행장의 연임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조 행장 임기 만료 1개월 전인 오는 30일까지 차기 행장 후보를 결정해야 되기 때문에 현재 숏리스트(최종 후보군) 작업에 돌입해 오는 22일 정기 이사회에서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피의자로 전환된 상황에서 연임을 강행한다는 것은 회사 차원에서도 도박"이라며 "이번주 정기이사회에서 숏리스트를 공개해 남은 2주 동안 면접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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