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협정 실질적인 이행 위한 기반 조성 목표
환경부는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개최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198개 당사국을 포함해 약 4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해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올해는 당사국들의 기후행동 의욕 촉진을 위한 이행기반의 조성에 힘쓸 전망으로, 2025년 이후의 신규 기후재원 조성 목표(NCQG)와 파리협정 제6조 세부 이행규칙 운영화 완결이 주요 쟁점이 될 예정이다.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감축, 적응, 재원, 파리협정 6조 관련 사항, 전 지구적 이행점검, 손실과 피해 등의 분야에서 총 90여 개 의제가 다뤄지며, 각 분야에서 그간의 노력과 이행을 위한 앞으로의 과제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우선, 2025년 이후의 새로운 NCQG 설정과 관련, 재원 목표의 규모 및 범위, 공여국 범위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총회에서는 그간 기술전문가 대화 및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당사국 간 입장 차를 좁혀 합의에 이르기 위한 치열한 협상이 전망된다. 당사국들이 기후위기의 시급성과 대응에 있어 재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협상에 임할 것이나, 재원목표의 구체적 목표치나 구조를 합의하는 과정에서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서는 '샤름엘셰이크 이행계획'으로 출범한 회의체인 온실가스 감축 작업 프로그램(MWP)에서 각국의 실질적인 감축 이행을 위한 결정문 문안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의 특성 지침에 대해서도 파리협정 세부 이행규칙에 따라 논의가 이관된 이후 처음으로 협상을 시작한다.
기후변화 적응과 관련, 제28차 당사국총회(COP28)에서 전 지구적 적응목표 이행체계를 채택, 정책주기별 목표치를 설정했고, 올해는 목표치 이행평가를 위한 세부 지표 설정 논의가 진행된다. 기후 행동 의욕을 증진하는 차원에서, 올해 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제1차 격년 투명성 보고서(BTR)의 적기 제출 및 1.5℃ 목표에 부합하는 2035년 NDC를 모든 당사국들이 기한 내에 제출을 독려하는 목소리도 현장에서 들려올 것으로 보인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이번 총회에서 전 지구적 기후 행동을 촉진하고 의욕을 증진해 1.5℃ 목표를 향한 연대로 나가길 희망한다"며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책임 있게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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