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국토교통부에서 울산 도심융합특구 지정 및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을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울산시가 신청 한 울산 도심융합특구 지정 및 기본계획에 대해 21개 중앙행정기관과의 협의를 마치고 중앙도시개발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날 관보에 고시했다.
도심융합특구는 현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지방 4대 특구 가운데 하나다.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지방 5개 시에 청년 인재가 선호하는 첨단 일자리와 수준 높은 주거 및 여가 공간을 복합화한 혁신 성장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울산시는 정부가 2020년 9월 도심융합특구 조성계획을 발표한 후 다른 시에 비해 가장 늦은 2022년 12월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지로 선정됐다. 이에 신속한 대응으로 만회에 나섰다.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국토균형발전 정책 연구에 가장 우수한 연구 성과를 보유한 국토연구원과 손잡고 기업과 청년 인재가 모일 수 있는 직·주·락이 융합된 울산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을 발 빠르게 마련해 추진한 결과 가장 먼저 지정 신청했다.
울산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은 KTX역세권융합지구와 다운혁신융합지구로 나눠 추진된다. KTX역세권융합지구는 서부권 신도심 혁신 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고속철도를 통한 전국·부울경 주요 거점과 울산 산단·기업을 연결하는 제조·혁신 전진기지로 구축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이차전지 전략 산업 및 POST-BI 연합지구, 애그테크 연구 개발(R&D), 생명(BIO)복합타운, 연구 개발(R&D) 기업 중심지를 조성해 국내외 기업과 청년 인재를 유치한다.
또 KTX를 통한 연결망 구축으로 도심 항공 교통(UAM) 실증 기업 연합지구를 구축할 미래형 환승센터를 조성하고 외국 기업 유치 및 외국 기술 인력 장기 거주를 유도하기 위한 국제학교도 설립한다.
이 밖에도 청년 인재들의 지역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일자리 연계 맞춤형 특화주거단지를 계획해 정주·교육·문화 중심으로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다운혁신융합지구는 우정혁신도시 및 울산테크노파크와 연계해 원도심에 혁신산업 연합지구를 구축한다.
혁신 및 실증연구센터와 연구 개발(R&D)단지로 조성하고 국책연구기관 2곳을 선도 기관으로 유치해 연관 기업의 입주를 유도한다.
또 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창업 공간 및 기술 기반 지원을 통해 기후테크 창업 기업 육성과 첨단산업 전문기술 은퇴자의 경험과 지식을 전수할 체계를 구축한다.
울산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2만 6201명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1만 1825호의 주택 수요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돼 도시의 양적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심융합특구는 산업·주거·문화 등 복합공간을 구축해 기업 투자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성장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각 부처의 다양한 기업·대학·사업 지원 프로그램의 도심융합특구 내 연계 방안과 재정 지원 대상 사업 발굴을 통해 조속한 특구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울산시는 사업 시행자 지정, 진행계획 수립, 본격사업 추진 등을 통해 2029년까지 부지 조성 공사를 완료하게 된다. 또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 입주와 중앙부처 공모 사업의 유치를 통해 2034년에는 울산 도심융합특구를 울산 산업경제의 새로운 성장의 전환 국면으로 작동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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