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무안 출신 국창 강용환 명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진행한 '2024 세계음악극 페스티벌'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페스티벌은 국내 예술단체, 중국·스페인·몽골 등 해외 초청, 8팀의 신진예술인 등 수준 높은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이 열리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개막 첫날, 단막창극과 연결된 김산 군수의 개막선언, 대고(큰북) 퍼포먼스, 무안이 자랑하는 무안 꿈의 오케스트라 공연이 진행되며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작품 '미래를 위한 기억'은 김상연 예술감독의 대본과 연출에 국내 최고 실력의 아티스트들이 협업이 더해져 이루어낸 명작이었다. 눈을 뗄 수 없는 전개와 몰입도, 무대연출은 강렬한 감탄을 자아내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둘째 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중국 경극, 스페인 플라멩코, 몽골 전통음악 등 해외 공연과 신진예술단체 8개 팀의 공연들은 예술성과 대중성 모두 갖춘 수준 높은 작품들이었다.
무대는 대극장, 소극장, 야외무대에서 나누어서 진행됐지만 관객들은 매번 자리를 옮겨가며 공연을 즐겼고, 객석 대부분의 자리가 채워지며 공연의 열기를 높였다.
마지막 날, 폐막작 '무안 음악 쌀롱-보통사람들' 은 감동적인 공연으로 음악극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상연 예술감독은 화려한 퍼포먼스 대신 지역의 일반인들을 음악극의 주연으로 내세워 그야말로 보통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지역민들이 주인이 되는 공연예술의 무대를 선보였다.
보통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는 1시간 반 동안 모든 관객과 교감하며 깊은 울림을 주었고,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공연이 더해져 감동과 여운을 불러일으켰다.
무안군은 3일간 24개의 빡빡한 공연 일정과 첫날 비가 오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사전 준비를 통해 안정적인 공연 운영과 매끄러운 진행으로 원활하게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
김산 군수는 "이번 세계음악극 축제를 통해 무안군민들의 높은 예술 수준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무안이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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