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주강소특구(UNIST)가 1일 울산과학기술원 산학협력관에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테크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고려아연, 에스아이에스, 이지마이닝 등 울산 지역 기업과 울산시, UNIST,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산·학·연 관계자 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석자들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혁신 기술을 소개하며 발전 방안을 토론했다.
포럼에서는 UNIST와 강소특구 기업들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유망 기술을 공유했고, 다양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최신 기술과 연구 사례를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영식 UNIST 산학협력단장은 기조강연에서 울산의 이차전지 생애전주기 실증화 사업 로드맵을 제시하며 "기존의 이차전지 생애주기는 원재료에서 EV까지의 주기를 포함하지만, 이제는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과 재생재료 주기까지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런 변화가 이뤄진다면, 울산은 특정 광물에 의존하지 않는 꿈의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최초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UNIST는 포럼에서 친환경적이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재활용 기술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 과제를 통해 강소특구 기업과 협력해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고려아연과 사업화 계획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울산이 배터리 재활용 산업 선도 지역임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특히 울산이 가진 산업인프라와 기술력을 갖고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음을 알렸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UNIST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갖고 있다"며 "연구와 산업 현장이 협력해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희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포럼에서 울산의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이 제시됐다"며 "특구재단은 앞으로 울산 울주강소특구 혁신 플랫폼을 통해 기술 산업화와 창업, R&BD 지원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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