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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대외적 호재 배경으로 성장세 돋보이는 '바이오株'…증권가 목표주가↑

‘KRX 바이오 TOP 10 지수’ 지난해 보다 52.04% 상승
금리 인하 기조 유지,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 시 수혜

인천광역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발 호재가 불러온 대외적 요인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선전이 예상되면서, 증권사들은 바이오 기업의 목표 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황제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필두로 바이오 기업들의 목표 주가를 높이는 추세다.

 

실제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상장종목 중 바이오 산업군 내 대표기업 10종목으로 구성된 'KRX 바이오 TOP 10 지수'의 성장세도 가팔랐다.

 

1년여 전인 지난해 11월 1일 기준 1588.05에 불과했던 지수는 이날 기준 2375.71을 기록했다. 이는 약 49.6%% 상승한 수치다. 3개월 전과 비교해도 해당 지수는 8.81% 상승했다.

 

이는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생물보안법 통과'라는 호재가 바이오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적으로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되면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도 살아난다. 자금 유동성이 활발해지면서 제약·바이오 사업에 투입되는 막대한 비용 조달도 원활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통과가 유력한 미국 생물보안법은 미국 정부가 바이오경제 육성과 국가안보 강화를 위해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하원에서 306대 81로 통과되면서, 초당적 지지로 연내 통과 가능이 커진 상황이다. 민주당과 공화당 중 어떤 정권이 뽑혀도 해당 법을 통해 중국 바이오 기업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국내 바이오주 상승을 부추기는 한 요인이다.

 

코스피에서 단 두 종목뿐인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 중 하나이자, '국내 바이오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는 이날 종가 기준 10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이 창사 이후 최초로 3조원을 넘어서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처음으로 연매출 '4조 클럽'에 가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0월 중 10여곳의 증권사(하나·대신·KB·메리츠·LS·다올투자·유진투자·LS·BNK투자·미래에셋증권)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목표가는 115만원부터 135만원 사이다. 현 주가(105만9000원) 대비 최소 14.77%에서 최대 34.73%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한 것이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생물보안법 영향으로 수주 문의가 증가했고 내년 4월 5공장 가동 전후로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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