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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기업 탐방] 레페리 '레오제이 셀렉트 스토어'로 '뷰티 경험' 제공...뷰튜버의 '화장품 박물관'으로

138만 뷰티 유튜브 크리에이터 레오제이가 '레오제이 셀렉트 스토어'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레페리

'K-뷰티'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서울 성수동에서 신개념 리테일 공간 '레오제이 셀렉트 스토어'가 론칭됐다. 약 138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레오제이'가 엄선한 브랜드의 제품들을 선보였으며, 새로운 방식의 '뷰티 경험'을 선사하며 흥행을 이뤘다.

 

28일 레페리에 따르면 '레오제이 셀렉트 스토어'는 크리에이터만이 펼칠 수 있는 구독자·소비자의 소통의 특성을 오프라인에 구현한 첫 사례다. 뷰티 업계에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뷰티 크리에이터가 선택한 상품을, 소비자로 연결될 수 있는 구독자 등에게 '체험' 위주로 연결시킨 것이 핵심이다.

 

레오제이는 "뷰티 제품을 구매하고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제로 사용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영상으로 전부 전달될까란 궁금증이 있었다"며 "이번 셀렉트스토어를 통해 직접 제품 설명을 듣고, 사용해 보면서 구매 여부에 더욱 확신을 가지시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번 스토어의 가장 큰 차별화 역시 '경험'이라는 설명이다.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가 14일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중인 '레오제이 셀렉트스토어'에서 메이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이번 셀렉트스토어는 지난 12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진행됐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했다. 레오제이가 메이크업 고민을 들어 주며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LEO 메이크업 바', 유튜브 채널 구독자 약 150명을 초대한 '토크쇼 with 오레오(구독자명)', 마이크로 크리에이터들에게 강연 형식으로 진행하는 '뷰티 패널 토크' 등이 이뤄졌다.

 

방문객들의 접근성이 가장 높은 셀렉트스토어 1층에서는 레오제이가 직접 고른 뷰티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진열돼 있다. 색조, 스킨케어, 향수 등 총 21개의 브랜드가 입점됐다. 차별화된 점은 해당 제품들에 대한 설명과 선정 이유를 '도슨트' 형식으로 안내한다는 점이다. 도슨트란 미술관, 박물관 등에서 관람객에게 작품, 작가, 시대적 흐름 등을 설명하는 안내인을 의미한다. 이번 스토어에서 레오제이는 직접 도슨트로 변신해 스토어를 돌며 제품과의 매칭 스토리, 강점 등을 설명하는 투어를 진행했다.

 

도슨트투어는 레오제이가 가장 추천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할 때 배경지식을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의 차이가 크다는 것 점을 스토어에 적용한 것이다. 도슨트 투어에 참여하지 못한 방문객을 위해서는 곳곳에 '큐알(QR)코드'를 배치해 언제나 오디오 안내를 들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14일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중인 '레오제이 셀렉트스토어'를 찾은 고객이 도슨트 투어를 체험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지난 14일 오후 1시께 레오제이 셀렉트스토어에 방문한 최모(여·20대)씨는 "유튜트 제품 추천 영상을 볼 때, 광고도 많고 나에게 적합할지 의문이 생겨 믿음이 덜 갔는데 이렇게 셀렉트스토어를 진행할 정도면 정말 자신 있는 제품을 가지고 왔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추천 제품이 한 공간에 모여 있으니까 보기에도 편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제품에 접근한다는 점이 확실히 메리트 있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14일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중인 '레오제이 셀렉트스토어'를 찾은 고객들이 뷰티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레페리는 글로벌 뷰티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그룹으로 400여명의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보유한 매니지먼트 기업이다. 투자자에게 확실한 신뢰를 줄 수 있는 시기에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레페리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뷰티 산업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우선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셀렉트스토어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신개념 리테일 실험이라는 도전을 추진했다.

 

'뷰티테일 밸류체인'이라는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레페리는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교류 플랫폼인 '레코멘드' 앱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폐쇄형으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간의 거리감을 줄여 주고 있으나, 수 개월 내에 일본 버전의 앱을 단독 출시하는 등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최인석 레페리 의장은 "일본 버전 앱에 일본 뷰티 크리에이터들을 가입시키는 등, 글로벌 뷰티 크리에이터들로 가입자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뷰티 브랜드들이 전세계 크리에이터들과의 마케팅 기회를 확보하게끔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30여명의 일본 크리에이터 가입자들과 베타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부연이다.

 

이어 최 의장은 "셀렉트스토어가 1세대 뷰티 크리에이터인 레오제이에게는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앞으로 성장해 나갈 신세대 뷰티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쉬운 일상이 되게 만들고자 하는 의지와 마음을 담았다"며 "레페리는 프랑스의 와인과 패션처럼 분명하면서도 수준 높은 한국만의 종합 뷰티 라이프스타일을 전 세계에 알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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