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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

[2024 美대선 ①] 코앞으로 다가온 美대선… 누가 이겨도 한국엔 '위기'일까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동률'; 기록한 트럼프와 해리스
정반대 속성을 지닌 트럼프와 해리스… 지지층 속성도 반대
민주당, 이번에는 '샤이 트럼프' 넘을 수 있을까… 초박빙에 승패 예측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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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27일 기준으로 9일 남짓 남았다. 미국 대선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이벤트로, 동맹관계가 강력한 한국도 예외가 될 수 없다. /ChatGPT로 생성한 '미국 대선 투표장' 이미지

오는 11월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27일 기준으로 9일 남짓 남으면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 대선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이벤트로, 동맹관계가 강력한 한국도 예외가 될 수 없다. 한국과 미국은 안보뿐 아니라 경제·사회 등에도 밀착돼 있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양국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에 <메트로경제신문>은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가 어떻게 전개되고,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3회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윤석열 정부는 한미동맹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자신한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고, 미국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의 법인세 6%포인트(p) 인하 공약을 재확인하며 한국을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통적 미국의 외교 정책이 아닌, '자국우선주의'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한국 경제는 타격을 입는다.

 

해리스 부통령이 행정부를 꾸린다 해도 한국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 신(新) 냉전 체제에 포함된 상황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외교전문매체 '더 디플로맷' 역시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한국이 처한 지정학적인 위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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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27일 기준으로 9일 남짓 남으면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사진 왼쪽) 전 대통령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AP)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동률' 기록한 트럼프와 해리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최근 추세를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서 두 후보의 전국 단위 지지율은 48% 대 48%로 동률을 기록했다. NYT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2016년, 더 과거로 가면 2000년 대선 당시 전국적으로 더 많은 표를 얻었지만 주요 선거인단이 걸린 경합주에서 밀려 패배한 바 있다. 문제는 이번에는 전국적인 판세도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가 비슷하다는 점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에서 앞서려면 전국 지지율에서 긍정적인 수치를 얻어야 한다.

 

해당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이민 문제 ▲경제 ▲낙태권 등의 영역에서 양 후보가 얻은 지지가 다름을 알 수 있다. 이민 문제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문제를 잘 해결할 것이라는 답변이 54%였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43%다. 경제 분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잘 관리할 것'이라는 답변(52%)이 해리스 부통령(45%)보다 많았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뿐 아니라, 그가 기업인 출신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낙태권 보호의 경우 55%대 40%로 해리스 부통령을 선택한 응답자가 더 많았다. 다만 유권자의 15%는 지지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이들 중 42%는 해리스 부통령으로, 32%는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기울었다. 적어도 여론조사 상으로는 해리스 부통령이 부동층에서 지지를 얻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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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의 선거유세에 참석 연설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옆에서 점프하고 있다. /뉴시스(AP)

◆정반대 속성 지닌 트럼프와 해리스… 지지층 속성도 반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부분에서 반대 속성을 지닌다.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이며, 흑인 및 아시아(인도)계 미국인이다. 그리고 1964년생으로 60세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인 남성이며, 1946년생(78세)으로 고령에 속한다. 소속 정당까지 고려하면 두 후보는 지지층의 속성도 정반대일 수밖에 없다.

 

해리스 부통령은 젊고 다양한 인구를 지지 기반으로 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통적인 보수층, 백인, 고령층, 저학력층의 지지를 얻고 있다.

 

앵거스리드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18~34세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 이들 중 약 59%가 해리스를 지지하는데, 이들은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다.

 

또 흑인(67%)과 히스패닉(57%) 유권자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아시아계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대학 학위를 소지한 유권자들 중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으며, 흑인 유권자 중에서도 학위를 가진 사람들이 그를 지지하는 경향이 높다. 특히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이는 그녀의 보건 정책과 같은 주요 이슈가 여성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결론이다.

 

반면 같은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세 이상 유권자들에게 강력한 지지를 받는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투표 의지가 높다. 백인 유권자들 중 약 56%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대학 학위가 없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강세를 보인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군인 출신 유권자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데, 이는 공화당 지지층에 가까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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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각)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열리는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이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에 맞춰 춤추며 해리스 부통령이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AP)

◆민주당, 이번에는 '샤이 트럼프' 넘을 수 있을까… 초박빙에 승패예측 '불가'

 

관건은 지지 성향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 '샤이 트럼프'가 막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2016년과 2020년 미국 대선을 보면 민주당 후보는 '샤이 트럼프'를 넘어야 한다. 그러려면 전국 지지율에서 앞서 나가야 경합주에서 선전할 수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 지지율에서 앞서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 대선의 주요 경합주는 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네바다·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7곳이다. 최근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애리조나를 비롯한 4개 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앞서고, 조지아를 비롯해 3개 주에서는 트럼프가 앞섰다.

 

반면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조사에서는 민주당 강세인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을 포함해 '러스트 벨트(오대호 인근 노후 공업지대)' 지역까지 두 후보 격차는 모두 2% 포인트 이하 박빙이다. 어느 후보가 이길지 쉽게 단정할 수 없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양측 간 초박빙 승부기 때문에 모든 투표용지를 개표한 이후에도 승패를 확정하는 데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펜실베이니아의 경우엔 선거 당일 우편투표를 개표하므로 결과 발표가 늦어질 수 있으며, 일부 주는 선거 결과 표차가 일정 수준 이하면 재검표를 하기도 한다. 이들 중엔 미시간, 조지아, 위스콘신 등 경합주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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