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북한군의 러시아 대규모 파병 관련 "김정은이 자기 인민군을 불법 침략 전쟁의 총알받이로 팔아넘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김정은이 자신의 독재 정권을 공고히 하고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 것이 들통날까 봐 지금 주민들에게는 알리지 않고 쉬쉬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의 북한군 러시아 파병 현안 보고 요청에 이 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우리 군에서 판단하는 것은 말이 파병이지 사실 파병이 아니라 용병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며 "북한은 지금 인민군복이 아닌 러시아 군복으로 위장을 하고 있고, 러시아군 통제 하에 아무런 작전 권한도 없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군은) 말이 파병이지 사실은 총알받이 용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군 병력은 약 3000여 명, 오는 12월 경 약 1만여 명이 파병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병 대가는 1인당 월 2000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