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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수시 지원자 44% ‘논술전형’ 지원…“내신·수능 만회 기대”

종로학원, 2025 수시전형 논술 지원 분석
수시 전체 모집 인원 중 논술전형 20% 차지
상위 9개 대학 '논술' 지원자 비율 55.7%

지난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시모집 논술 시험을 마친 후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뉴시스

2025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지원자 중 44%가 '논술전형'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 비중이 높은 학생부전형이나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정시에서 합격에 기대하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논술전형을 대안으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을 시행한 42개 대학에서 논술 전형 지원자는 51만9365명으로, 수시 전체 지원자(117만7898명)의 44.1%를 차지했다. 2025학년도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전국 42개 대학으로, 지역별 캠퍼스를 별도로 분리하면 50곳이다.

 

수시의 전형별 지원자 비율을 살펴보면,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는 30.6%, 학생부교과 전형 지원자는 15.6%에 그치며, 논술전형 지원자 수가 가장 높게 형성됐다.

 

논술전형을 시행하는 50곳의 수시모집 정원 중 논술전형의 비중은 20%로 1만2210명에 불과하다. 이어 ▲학생부종합전형은 39.9% ▲학생부교과전형은 30.7% 순이다. 논술전형의 비중이 가장 낮은 데도 가장 많은 수험생이 쏠린 셈이다.

 

특히, 상위권 대학 9곳은 수시 지원자 과반수가 논술전형에 지원했다. 9개 대학의 수시 지원 인원은 38만6401명으로, 이중 55.7%에 해당하는 21만5385명이 논술전형으로 지원했다. 특히 ▲한국외대 69%(논술지원자 1만5773명) ▲경희대 62.4%(2만4049명) ▲중앙대 59.0%(3만6119명) ▲서강대 58.9%(1만5689명) ▲성균관대 58.0%(4만1617명) 등의 논술 전형 지원 비중이 높았다. 이어 ▲이화여대 52.8%(1만3450명) ▲연세대 52.5%(1만7758명) ▲한양대 50.9%(2만7509명) ▲고려대 45.0%(2만3421명) 등의 논술전형 지원 비중도 높았다.

 

주요 9개 대학 논술전형이 수시 전체 모집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9%지만, 논술전형 전체 지원자 비중은 55.7%로 가장 높게 형성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과전형은 학교 내신이 불리할 경우 처음부터 원서를 낼 수 없는 상황이며 학종 또한 내신 교과성적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수험생들은 학교 내신이 불리할 경우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유일한 통로가 논술전형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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