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을호 교육위원회 위원,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분석
노원구>강남구>송파구>양천구>서초구 출신 순서
한영외고>대원외고>서울외고 순으로 과열지구 출신 많아
"부모 배경 대물림되는 교육불평등 구조"
서울 소재 7개 외고·국제고 입학생 10명 중 4명이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노원구, 양천구 등 5개 사교육과열지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학년도 7개교 입학생은 1484명으로, 이중 39.8%에 해당하는 591명이, 2024학년도는 전체 입학생 1499명 중 633명(42.2%)이 5개구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서울 소재 외고·국제고 입학에 따른 교육불평등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서울 외고(6개)·국제고(1개)의 2023·2024학년도 입학생 출신 중학교를 분석한 결과다.
구별로 살펴보면, 노원구가 2023학년도와 2024학년도 각각 171명, 19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구(135명, 144명) ▲송파구(117명, 118명) ▲양천구(100명, 110명) ▲서초구(68명, 66명) 순으로 많았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한영외고에 2023학년도와 2024학년도 각각 139명(58.6%), 140명(59.3%)이 5개 사교육과열지구 출신으로 가장 많이 입학했다. 이어 대원외고는 2023학년도 121명(48.6%), 2024학년도 132명(51.2%)이, 같은 기간 서울외고는 104명(47.9%), 129명(57.6%)이 사교육과열지구 출신으로 나타났다.
이런 쏠림현상은 고교서열화가 존재하는 현실에서 경제력과 거주지역이라는 부모의 배경이 대물림되는 현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을호 의원은 "자사고와 외고·국제고의 입학 과정에서도 부모 경제력과 거주지역에 따라 쏠림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사례가 확인됐다"라며 "교육 불평등을 야기하는 고교서열화를 해소하고 어느 고교에 가더라도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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