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14일 대구시 디지털성범죄 특화상담소와 1366대구센터를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여성 폭력 예방과 피해자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디지털성범죄, 특히 딥페이크(이미지 합성 기술)를 악용한 성적 영상물 피해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피해자들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시설을 방문하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과 피해자 지원 강화 방안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 디지털성범죄 특화상담소는 2021년부터 운영 중이며,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 심리 상담, 삭제 지원, 의료·수사·법률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년 9월 기준으로 119명에게 총 1,577건의 지원을 제공하며, 피해자의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여성긴급전화 1366대구센터는 1998년에 설치되어 디지털성범죄, 스토킹, 성폭력, 성매매 등의 폭력 피해를 겪는 여성들에게 365일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11,105건의 상담을 지원하고, 188명이 긴급 피난처를 이용했다.
신영숙 차관은 현장 간담회에서 대구시와 시설 관계자들로부터 폭력 피해 지원 현황과 건의사항을 청취하며, 향후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딥페이크 성범죄, 스토킹 등 신종 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여성가족부와 관계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고, 피해자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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