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를 둘러싼 논란 속에 국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된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제시 린가드(32)가 불출석을 결정했다.
프로축구계 관계자는 12일 "린가드가 국회에 참고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라며 "팀 훈련과 K리그1 경기 일정 때문에 참고인으로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잔디 문제에 휩싸였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은 지난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팔레스타인과의 홈 경기 당시 "기술이 좋은 선수가 많은데 팬들이 보기에도 볼 컨트롤과 드리블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잔디 상태를 언급했다.
또 2차전 오만 원정 이후엔 "(팔레스타인전보다) 그라운드가 좋아 선수들이 더 자신 있는 플레이를 했다. 홈 잔디도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5일 서울시청에서 예정된 서울시 국정감사에 린가드를 참고인으로 부르겠다며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구 관련 인프라가 뛰어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 등에서 활약했던 린가드에게 의견을 들어보고자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다만 린가드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FC서울에서 뛰고는 있으나, '잔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를 국감 참고인으로 채택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결국 린가드는 구단과 상의한 끝에 훈련과 경기 일정을 고려해 국감 참고인으로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