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제약사 타북파마슈티컬스와 한미약품의 완제 의약품을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 수출하기 위한 독점 라이선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전문의약품을 타북과 협력해 중동 및 아프리카 현지에서 허가받아 판매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비뇨기 분야 치료제, 항암 분야 바이오 신약 등을 우선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향후 수출 품목들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뿐 아니라 해당 지역의 주요 의료 문제에 중점을 두고 보다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공해 중동·북아프리카 의약품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중동·북아프리카(MENA)는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으로 신흥 제약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는 높은 소득 수준을 기반으로 의약품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더욱 크다는 것이 한미약품 측의 설명이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중심으로 정부가 현재 중동 수출 확대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어 한미약품은 이번 성과가 K제약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한미약품과 타북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제약·바이오 박람회(CPHI 2024)'에서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기념하는 공식 사이닝 세레머니도 진행했다.
사이닝 세레머니에는 한미약품그룹의 임주현 부회장과 한미약품 글로벌 본부 관계자, 타북 파마슈티컬스의 이스마일 쉐하다 최고경영자(CEO)와 와위삼 알 카팁 최고사업책임자(CBO) 등 이번 파트너십을 이끈 주역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이번 'CPHI 2024'를 통해 로수젯, 구구탐스 등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들과 비만, 대사질환, 항암, 희귀질환 분야에서 가동 중인 30여 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며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비즈니스 교류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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