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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SPC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 속도…진출 국가 14개국으로 늘어

올해 '글로벌 할랄 인증 제빵공장' 본격 가동…중동까지 공략

7일 싱가포르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파크웨이 퍼레이드'점에서 파리바게뜨 허진수 사장(오른쪽)과 코라오그룹 오주영 신사업 총괄이 라오스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SPC그룹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중국, 베트남 등 11개국에서 59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태국, 브루나이, 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에 추가로 진출 계약을 체결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7일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진출에 성공적으로 협력한 바 있는 버자야푸드(Berjaya Food)사와 태국 및 브루나이 내 파리바게뜨 운영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또, 라오스에서도 현지 유력기업인 코라오그룹(KOLAO Group)과 MF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파리바게뜨는 동남아시아 9개국, 세계 14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태국은  서구화된 식문화가 빠르게 자리잡아 베이커리 시장이 연 평균 1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140여개의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진출했을 정도로 프랜차이즈 산업이 발달해 있다. 파리바게뜨는 태국을 동남아시아 시장의 주요 거점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브루나이와 라오스의 경우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고급 베이커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고급 베이커리 카페 문화를 전파하고 현지 트렌드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7일 싱가포르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파크웨이 퍼레이드'점에서 파리바게뜨 허진수 사장(오른쪽)과 코라오그룹 오주영 신사업 총괄이 라오스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영미권 가맹사업 범위를 넓히고 할랄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2025년 신규 진출 3개국에 모두 첫 매장을 열 예정이며, 올해 말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건립 중인 '글로벌 할랄 인증 제빵공장'을 본격 가동시키는 등 SPC그룹의 주요 글로벌 성장축의 하나인 동남아·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는 계획이다.

 

할랄 시장 공략을 위해 SPC그룹이 건립 중인 조호르바루 제빵공장은 SPC그룹 허진수 사장이 지난달 현장에 방문해 첫 시운전을 참관하고 시제품의 품질 상태를 체크하는 등 본격적인 가동을 위한 막바지 점검이 진행 중이다.

 

이번 동남아시아 신규국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은 싱가포르의 21번째 파리바게뜨 매장으로 새로 오픈한 '파크웨이 퍼레이드(Parkway Parade)'점에서 파리바게뜨 허진수 사장과 버자야 푸드 CEO 시드니 키스(Dato' Sydney Quays), 코라오 그룹 오주영 신사업 총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싱가포르에 진출한 국내 스마트팜 스타트업인 '넥스트온'과 동남아시아 현지 파리바게뜨에 대한 딸기 공급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도 함께 진행됐다. 이미 국내에서 파리크라상에 스마트팜 재배 딸기를 공급하고 있는 넥스트온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해외에서도 안정적인 판로를 마련하고, 파리바게뜨도 해외 현지에서 우수한 국산품종의 딸기를 공급받아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동반성장해 나갈 예정이다.

 

7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파크웨이 퍼레이드(Parkway Parade)'점에서 파리바게뜨 허진수 사장(사진 오른쪽)과 버자야 푸드 CEO 시드니 키스(Dato' Sydney Quays)가 태국과 브루나이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SPC그룹

SPC그룹 허진수 사장은 "미국과 중국, 유럽과 함께 동남아·중동 시장을 중요한 글로벌 성장축으로 삼은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에 따라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우리 중소기업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등 다각도로 글로벌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내 매장 수 1000개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북미 지역에서 '2024 파리바게뜨 프랜차이즈 컨벤션'을 개최하기도 했다. 해외에서 처음 열린 가맹점 대상 대규모 행사로 파리바게뜨의 북미 가맹사업이 순항중임을 증명했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북미지역에 18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가맹점 비율은 90%로 올해 상반기에만 20여개 가맹점이 새로 문을 열고 83개의 신규 계약이 체결되는 등 현지 가맹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가맹사업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은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가 정착을 넘어 가맹사업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진출의 성공 요인으로는 현지 제과제빵 브랜드에 비해 다양한 베이커리 상품 라인업과 디자인·브랜드 인지도, 오랜 기간 동안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받은 '가맹점 수익 모델' 등이 꼽힌다. 

 

한편, 지난달 19일~21일에는 허진수 사장이 체코 프라하에서 '파리바게뜨 유럽 리더십 회의' 등을 열고, 글로벌 사업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동유럽 시장 진출 계획을 논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출점 규제 탓에 매장 수를 늘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파리바게뜨와 같은 베이커리 기업이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프리미엄 매장 전략과 현지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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