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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보험과 신뢰

"보험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민원다발산업'이란 오명 등 보험산업에 대한 국민 신뢰가 낮은 이유부터 고민해야 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8월 보험업권 간담회에서 밝힌 말이다. 보험업계에 대한 국민의 신뢰 수준이 낮아지면서 보험업권의 신뢰 회복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보험은 미래에 발생할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해 이뤄지는 계약이므로 신뢰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보험금융연구에 따르면 보험에 대한 신뢰는 보험상품을 선택하고 이용하는 과정에서 보험소비자와 보험사의 거래비용을 줄이고 소비자의 선택을 도와준다.

 

신뢰는 거래의 효율성을 증진하고 보험산업의 생산성에 기여해 궁극적으로 보험산업의 성장을 촉진한다. 보험신뢰는 보험소비자와 보험사, 사회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사회적 자본으로 기능한다.

 

다만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보험산업에 대한 신뢰수준은 국내 타 금융업권과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낮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금융사별 신뢰수준은 은행, 신용카드사, 서민금융기관, 증권사, 보험사, 대부업체 순으로 보험사에 대한 소비자 신뢰수준은 높지 않다.

 

또한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보험민원 중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보험민원 건수를 살펴보면, 생명보험민원의 약 36%, 손해보험민원의 약 64%가 면부책 또는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등 보험금 지급과 관련된 민원으로 나타났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금융업권별 릴레이 간담회를 거치면서 보험산업의 신뢰도에 대해 강조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금융산업은 신뢰산업이다. 신뢰는 경제적, 개인적, 사회적 가치를 증진시킨다. 금융에 대한 낮은 신뢰는 금융안전성 악화나 금융서비스 이용 감소에 따라 실물경제 악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험에 대한 신뢰는 소비자들의 보험상품 구매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신뢰도가 높을수록 보험사의 이익은 개선되고 고객의 이익 또한 개선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보험산업 전반의 신뢰도 확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판매자와 소비자 간 상당한 신뢰관계가 필요한 보험산업의 신뢰 회복은 물론 신뢰를 악화시키는 요인을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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