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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새벽을여는사람들]토스뱅크 황현정 PO "투자채널 다양화로 자산 늘려야"

토스뱅크 황현정 프로덕트오너(PO) /토스뱅크

"일반 상품도 어떻게 포장하고, 어떻게 배열하는지에 따라 판매가 달라지듯 금융상품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이해하기 쉽고, 얼마나 찾기 쉬우냐에 따라 투자 여부가 달라진다. 예금과 주식 그 사이, 투자를 원하는 사람들이 쉽게 채권과 발행어음 상품을 알고, 목돈굴리기 서비스 하나만으로 '투자 끝!'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토스뱅크 황현정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PO)는 6일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황 PO는 지난 2022년 토스뱅크의 자산관리(WM)서비스 '목돈굴리기'를 출시했다.

 

목돈굴리기 서비스는 증권사가 발행하는 채권, 발행어음 등을 소개하고 투자를 원할 경우 해당 증권사로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상품의 기간과 수익률을 확인하고,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면 연결된 증권사를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 상품보다 '안정성' 우선

 

황 PO가 목돈굴리기를 구상한 배경에는 토스뱅크 입사 전 한국씨티은행에서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프라이빗 뱅커(Private Banker·PB)들이 전하는 좋은 상품에 대한 정보는 전문투자자나 고액자산가에게는 원활히 흘러갔지만, 여윳돈이 없던 이들에게는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전문투자자나 고액자산가는 전담 PB를 통해 주식보다 안전하고, 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상품에 투자하고 있지만 그 외에는 이러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목돈굴리기에서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상품으로 최소 10만원부터 투자할 수 있게 해 투자의 장벽을 낮췄다"고 말했다.

 

황 PO가 상품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안정성이다. 토스뱅크, 즉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소개하는 만큼 신뢰, 안정성이 최우선 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증권사 상품이기 때문에 원금지급을 보장한다는 확신을 줄 수 없지만 위험이 낮은 상품을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며 "특히 채권의 경우 증권사가 발행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증권사의 규모, 신용등급 등을 확인한 뒤 안전성이 확보되면 그 다음 수익성이 높은 것을 선별해 소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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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목돈굴리기 화면/토스뱅크 

 

◆ "소액으로 자산불리기 경험 쌓아야"

 

토스뱅크의 목돈굴리기 서비스는 출시 2년 만에 투자상품의 가입 금액이 10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황 PO는 "목돈굴리기 서비스를 통해 상품에 가입한 이후 만기가 지나 재가입하는 고객이 절반 이상"이라며 "예·적금 금리보다 높기 때문에 한번 가입한 고객들은 다시 찾아 꾸준히 투자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금리인하 시기에 돌입하면서 예·적금 금리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채권, 발행어음 상품을 찾는 경우도 늘었다.

 

현재 목돈굴리기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채권은 최소 1개월에서 최대 25년 10개월 만기로 연 3.26~5.8% 금리(6일 기준)를, 발행어음은 최소 1일부터 최대 1년까지 연 2.9~4.3%의 금리(6일 기준)를 제공한다. 지난달 시중은행의 예금금리(12개월기준·단리기준)가 연 2.5~3.5%를 제공한 것과 비교하면 상단기준 0.8~2.3%p 높은 수준이다.

 

다만 목돈굴리기를 이용하는 연령층은 40대가 60%로 토스뱅크 주 고객층인 20·30대를 뛰어 넘는다.

 

황 PO는 "목돈굴리기는 상대적으로 자산이 많은 40대에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토스뱅크를 이용하는 주 연령층이 20·30대인 만큼 소액을 통해 자산을 불려가는 경험을 쌓고, 적립을 통해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현정 PO/토스뱅크

◆ "투자채널 다양화로 자산형성해야"

 

황 PO는 청년들이 지속가능한 장기수익을 달성하기 위해선 보다 균형 잡힌 자산배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식·가상자산 등 단기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상품은 그만큼 위험률도 높은 만큼 이를 상쇄시켜줄 안정적인 상품 가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20~30대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산이 많지 않아 주식, 가상자산 등 빠르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으로 투자가 쏠리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이 경우 수익률이 좋아질 경우도 있지만, 그만큼 손실이 발생할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수익을 많이 가져갈 수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PO의 궁극적인 목표는 예·적금과 주식 그 사이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보다 많은 이들이 아는 것이다.

 

그는 "고객이 위험이 많은 투자와 예·적금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 자산형성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목돈굴리기 하나면 '투자 끝!'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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