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K뷰티' 인기에 헤어 관리 시장이 함께 커지면서 헤어 관련 제품과 브랜드들의 시장성이 국내 뷰티 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아모스프로페셔널의 고기능 살롱 케어 브랜드 '아윤채'는 헤어 살롱과 협업한 이색 팝업 행사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아윤채는 오는 10월 2일 서울 한남 꼼나나비앙에서, 10월 13일에는 서울 연남 에이엠톤에서 도심 속 오감 힐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각&청각, 후각, 촉각을 주제로 한 3개의 공간을 각각 꾸며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을 제공한다는 것이 아윤채 측의 설명이다.
특히 아윤채는 사전 예약을 완료한 헤어 클리닉을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헤어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집에서 구현할 수 있는 전문적인 헤어 관리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헤어 살롱 전문 브랜드로, 헤어 디자이너 등 뷰티 전문가를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 왔다. 지난 2023년부터 '아모스 리인벤팅 캠페인'을 새롭게 전개하고 '리:부트 콘서트', '살롱 커넥션 2023' 등을 개최해 미용 전문가들과 교류를 활발히 하는 등 아모스프로페셔널은 'K헤어살롱'을 발전시켰다.
아울러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올해 상반기에는 남성 고객을 겨냥한 '익스프레스다운펌'으로 시술 포트폴리오를 보강하고 비건 염모제를 출시해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뷰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였다.
실제로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올해 상반기 4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지난 2023년 동기 대비 7%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앞서 아모스프로페셔널 연 매출액은 지난 2022년 665억원, 2023년 742억원 등으로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최근 3년간 매년 매출 실적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주요 자회사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헤어 관리 브랜드로 닥터포헤어, 어노브, 탱글엔젤 등을 보유하고 있는 와이어트는 2023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와이어트는 2022년 영업이익 38억원 적자에서 2023년 81억원 흑자로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와이어트는 닥터포헤어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거둔 성과가 성장동력이 됐다고 설명한다. 와이어트에 따르면 닥터포헤어는 지난 2023년 10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하와이, 뉴저지, 뉴욕 등 미국 주요 5개 지역에 위치한 코스트코 매장 50곳에 처음 입점했다. 이후 코스트코 입점을 250개로 확장해 미국 현지에서 K뷰티를 대표하는 두피 관리 전문 브랜드로 입지를 다졌다.
와이어트의 브랜드 대표 제품인 '폴리젠 샴푸'의 경우, 기획세트 출시 3주만에 18만 세트가 완판되기도 했다. 이 제품은 탈모 완화 및 두피 강화 기능성 제품으로, 닥터포헤어가 10년 넘게 두피케어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쌓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핵심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세화피앤씨는 세계 각국의 뷰티 유행에 발맞춘 국가별 한정판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세화피앤씨는 오는 하반기 미국과 영국 최대 TV홈쇼핑인 HSN과 QVC에서 '모레모 미드나잇 블랙베리 에디션'과 '모레모 워터트리트먼트 미라클10 체리블라썸 에디션'을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또 세화피앤씨는 올해 상반기에는 두바이 랜드마크인 5성급 초호화 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얄'과 '아틀란티스 더 팜'의 최고급 헤어살롱에 입점했다.
지난 2017년부터 자사 뷰티 브랜드 모레모를 앞세워 중동 화장품 시장을 공략한 세화피앤씨는 최상품만을 취급하는 월드클래스 호텔을 정조준해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위상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세화피앤씨는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터키 등 중동 6개국에서 럭셔리 호텔을 포함해 740여 헤어 살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세화피앤씨는 향후에도 해외 호텔 브랜드를 통해 유통망을 적극 확장할 계획이다.
신진 헤어 관리 브랜드인 '나르카'는 최근 K뷰티 돌풍이 불고 있는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도전 중이다. 나르카는 현재 일본 최대 뷰티 스토어 '엣코스메' 오프라인 매장 100곳에 입점해 나르카 대표 제품인 '하입 핏 헤어 마스카라'를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나르카는 비건 헤어 버터팩 '컨피던트 딥 트리트먼트 헤어팩', 손상 모발용 '젠틀 새틴 헤어 에센스' 등을 주력 상품으로 해 모발 관리부터 헤어 스타일링까지 아우르겠다는 전략이다.
나르카는 지난 4월에는 기존 투자자인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매쉬업벤처스로부터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는데, 새로운 감각과 제품력으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결과라는 것이 나르카 측의 설명이다.
한 뷰티 브랜드 관계자는 "헤어 케어는 생활용품이나 위생용품에 속하는 소비재 수준을 넘어 뷰티 시장의 한 영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브랜딩이 중요해지는 시대에 뷰티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