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정부가 의료 민영화를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시를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나눴던 의료 대란에 관한 대화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안동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연세가 많은 분들이셔서 '우리가 안 된데이', '절대로 아프면 안 된데이', '산소도 가지 마래이', '다치면 죽는데이'라고 많이 말씀하시면서 진심으로 걱정하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응급실 가도 안 받아 주니 '절대로 아프면 안 된다'라는 다짐을 하고 계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어르신들이) 앞으로 (의료 대란이) 어떻게 될 것 같냐'는 걱정을 저한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명색이 제1야당 대표인데 해결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못 했다"라며 "대책이 없고 (의료 체계가) 구조적으로 망가지면 나중에 기회가 된다고 해도 회복시킬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중에 어떤 어머니께서 '우리 사보험을 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씀하신 걸 듣고 나니까 얼핏 그 생각이 떠올랐다"며 "(정부가) 의료 민영화를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갑자기 커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의원총회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민주당이 국민들의 희망이 돼야 한다"며 "여러분이 민주당의 기둥, 희망이고 또 대한민국 정치의, 운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계시니 함께 이 난관들을 뚫고 나가고 이 나라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