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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주말은 책과 함께] 선악의 기원 外

◆선악의 기원

 

폴 블룸 지음/최재천, 김수진 옮김/21세기북스

 

인간의 본성은 선한가, 악한가. 발달심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폴 블룸 예일대 심리학과 교수는 '도덕성의 일부는 타고난 것이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아기들의 행동을 관찰한다. 블룸은 1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인형극 실험을 예로 들며, '갓난아기에도 선악을 구분하는 능력이 있다'고 설명한다. 실험에서 아이들은 공을 돌려주는 '착한' 인형과 공을 훔치는 '못된' 인형을 구별하고, '못된' 인형에게서 간식을 빼앗는 등 도덕적 판단을 하는 듯한 행동을 한다. 또 그는 생후 3개월 된 영아들도 '돕는 사람'을 더 선호한다는 연구 결과를 통해 '아기들이 착한 사람에게는 끌리고 못된 사람에게는 반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블룸은 도덕성의 씨앗은 이미 인간 안에 심어져 있으며, 우리에게는 '선천적인 도덕 감각'을 넘어 이 씨앗을 '성숙한 도덕적 존재'로 성장시킬 의무가 있다고 말한다. 344쪽. 2만2000원.

 

◆브랜드로 읽는 그리스 신화

 

김원익 지음/세창출판사

 

신화는 이 세상 모든 이야기의 모델이자 원형이다. 고대인의 이야기가 수천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 밴 이유는 신화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 무엇'이 담겨 있어서다. '20세기 최고의 신화학자'로 꼽히는 조지프 캠벨은 "신화는 절망의 위기 혹은 기쁨의 순간에, 실패나 성공의 순간에 인간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준다"며 "우리가 신화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내가 지금 어디 있는가를 알려주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책은 억겁의 시간을 견뎌낸 끝에 브랜드로 재탄생한 그리스 신화를 다룬다. 저자는 유명 브랜드, 상표, 로고, 심리학 개념, 영화, 음악 등에 관한 신화 120가지를 소개하며, 이들의 이름이나 상징이 현대에 어떻게 재해석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740쪽. 3만3000원.

 

◆패신저, 파리

 

패신저 편집팀 지음/박재연 옮김/Pensel

 

파리는 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도시이자, 이미 많은 이들이 다녀온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무엇'을 봤고, 여행으로 '어떤 것'을 알게 됐는지에 대해 제대로 답할 수 있는 경우는 별로 없다. 책에는 미슐랭 가이드의 '계급 시스템'에 맞서 싸우는 젊은 세대 요리사, 프랑스인으로 인정받을 권리를 위해 거리에서 시위하는 이민자 자녀, 패션계가 만든 고정관념을 벗어던지는 여성, 골목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는 흑인 '사페르'들, 반인종주의와 반파시즘 철학을 가진 축구팀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13편의 에세이를 통해 바라본 생생한 파리 이야기. 192쪽.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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