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 2024'에서 HD현대중공업과'위험성 평가를 통한 진보된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 개발'에 관한 업무 협약을 지난 1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넷제로(Net-Zero)로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런 규제 대응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대체 연료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암모니아 연료 기술은 시장이 주목하고 대체 연료 기술 중 하나로, 암모니아는 탄소 및 황화합물 등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보관 및 운송이 용이한 장점을 갖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은 HD현대중공업과 KR이 협력해 더 진보된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체결됐다. HD현대중공업은 암모니아 운반선에 암모니아 연료를 적용하기 위한 주요 시스템 배치를 설계하고, KR은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수행해 개념 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수여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의 정재준 전무는 "암모니아는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할 무탄소 연료로서 경제성과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위험성 평가를 통해 더 높은 수준의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을 개발, 글로벌 목표인 탄소 중립 실현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R 김연태 전무이사는 "이번 공동 개발 프로젝트는 암모니아 연료를 적용한 선박의 기술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KR은 앞으로도 암모니아 연료 추진 기술뿐 아니라 탈탄소 대응 기술 지원에 꾸준히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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