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과 서울 중소기업 대상으로 하는 '서울 소재 중소기업 워케이션 지원사업'을 연계하기 위해 협력 협약을 지난달 2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23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맺은 '부산시-서울시 우호교류 강화 업무 협약'의 하나로 진행됐다. 두 도시는 이 협약을 통해 워케이션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은 부산의 인구 감소 지역을 중심으로 부산 외 지역 근로자들이 부산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사업은 주로 동구, 영도구, 서구와 같은 인구 소멸 위기 지역과 중구, 금정구 등 인구 관심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부산창경이 주도하고 있으며 숙박 지원, 관광 이용권 제공, 네트워킹 기회 마련 등을 통해 생활 인구를 유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형 워케이션 사업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현재까지 2289명의 참가자를 유치했다. 이 가운데 80% 이상이 20~30대 청년층이며 이들은 주로 ICT, 온라인 서비스, 유통 등 원격근무가 용이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참가자 88%는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들로, 부산의 다양한 문화적 매력과 편리한 교통환경을 경험하기 위해 이 사업에 참여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이 얻게 된 경제적 효과는 상당하다. 경제적 생산 유발 효과는 약 153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약 71억원으로 추산된다. 참가자들이 부산에서 소비한 금액은 1인당 평균 114만원으로, 전체적으로 약 13억원의 소비 효과가 나타났다.
또 이 사업을 통해 부산으로 이전한 7개 기업도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산창경과 SBA는 이번 협력을 통해 서울 중소기업들이 부산의 워케이션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새로운 원격근무 모델을 실험하고 성장을 도모할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앞으로도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해외 기업과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창경 김용우 센터장은 "이번 협약으로 부산과 서울의 강점을 살려, 워케이션 문화 확산과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의 중소기업들이 부산의 워케이션 인프라를 활용해 원격근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과 서울이 함께 성장하고 상생할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기관은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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