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와 거제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12일 시청 시장실에서 관내 편의점 10개소와 이동 노동자를 위한 편의점 쉼터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상생 협약에 참여하는 편의점은 CU거제신정점, GS25 거제고현원룸점, 이마트24 거제스타점, CU 거제계룡점, 세븐일레븐 거제장승포항점, GS25 옥포비치점, CU 옥포대박점, GS25 아주드림점, GS25 아주운동장점, CU 반딧불점으로 총 10곳이다.
이동 노동자 편의점 쉼터는 배달·택배· 대리운전 등 고정된 업무 공간 없이 일하는 이동 노동자의 휴게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거제시와 거제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 5개 편의점 쉼터를 조성해 이동 노동자들에서 좋은 호응을 끌어냈다.
이를 보다 확대하기 위해 거제시에서는 고용노동부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 2700만원의 국비를 지원 받아 올해 10개소의 편의점 쉼터를 추가로 조성할 수 있게 됐다.
거제시는 비가림막 설치 등 편의점 휴게시설을 보완하고 종량제봉투를 지원하는 한편, 혹한기·혹서기에는 얼음물·핫팩 나눔 캠페인도 꾸준히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 오는 11월에는 총사업비 6000만원을 들여 고현동 상가를 임차해 이동 노동자 쉼터를 조성·운영할 예정이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상생 협약에 참여해준 편의점주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편의점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을 넘어, 이동 노동자분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따뜻한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제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관계자는 "편의점 쉼터를 운영하며 이동 노동자의 이용률과 만족도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노동 약자들의 권익 향상 사업을 꾸준히 고안 및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거제시와 거제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역대급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폭염 기간(8월 5~9일), 설치된 편의점 쉼터 5개소와 함께 이동 노동자를 위한 얼음생수 나눔 사업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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