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1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KB금융그룹, 한국경제인협회와 '부산 소상공인 육아응원패키지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케이비금융그룹의 재정적 지원을 활용해 저출생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출산·육아 지원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의 안정적 출산·육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 체결로 시는 '소상공인 육아응원패키지 지원사업' 추진, 케이비금융그룹은 30억원의 사업비 지원과 사업 홍보 등, 한국경제인협회는 사업과 연계한 교류 지원, 소상공인 상담, 홍보 캠페인 추진 등을 하게 된다.
세 기관이 공동 추진하는 '소상공인 육아응원패키지 지원사업'은 ▲소상공인 및 종사자 출산·육아 대체인건비 지원 ▲소상공인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무주택 소상공인 육아응원금 지원 등 총 3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직장인과 달리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이라는 개념이 없고, 출산과 육아가 생계 활동의 중단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소상공인들이 마음 편히 출산·육아와 생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의 특성을 고려해 이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협약 체결 뒤 지원 대상 요건 및 지원금액 설계 등 사업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11월 중에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상공인 출산 또는 종사자의 출산휴가·육아휴직 대체인건비 지원'과 '무주택 소상공인 육아응원금 지원' 사업은 부산경제진흥원, '소상공인 아이돌봄서비스 지원'은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해 11월경에 시행된다.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앞으로 시와 수행 기관의 사업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경기 침체로 인한 경영 위기뿐 아니라, 출산과 육아의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뜻을 함께 해주신 KB금융그룹과 한국경제인협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상공인 육아응원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 시 소상공인들이 가정과 일터에서 균형 잡힌 삶을 유지하며 자녀를 안심하고 양육할 환경을 조성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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