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16 재·보궐 선거에 나설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하며 "특정 지역의 대리인, 대표가 아닌 더불어민주당을 통째로 대표하는 그리고 이 나라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가 돼 달라"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10·16 재·보궐 선거에 나설 4명의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10·16 재·보궐 선거는 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곡성군 4개 지역에서 열린다. 각 지역 후보로는 법률사무소 대표 김경지 변호사, 한연희 전 인천 강화군수, 장세일 전 전남 도의원, 조상래 전 전남 도의원이 선정됐다.
이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했다며 "국민 대리인인 정치권력을 가지고 있는 집권 여당이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지, 국민을 주권자로 인정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중에 이런 말이 있다. 도저히 대책이 없는 사람들한테 '금융 치료'라는 것을 한다고 한다"며 "이 정권에는 '선거 치료'가 필요할 거 같다"고 했다.
네 명의 후보자는 공천장 수여식에 앞서 출마 소감을 밝혔다.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는 "부산 금정구는 응급실 뺑뺑이를 볼 수 있는 24시간 응급실을 갖춘 병원조차 없다"며 "7년째 불이 꺼져있는 침례병원에 반드시 불을 다시 밝히겠다"라고 했다.
한연희 인천 강화군수 후보는 "중앙당에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최고위원회의를 강화에서 한번 해주면 좋겠다"며 민주당 지도의 전폭적 지원을 호소했다.
장세일 전남 영광군수 후보는 "(10·16 재·보궐 선거에서) 압승으로 승리해 지방 정부를 단단히 잡고 반드시 민주 정부를 창출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조상래 전남 곡성군수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서 후보가 됐다"며 "지역 화합 통해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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