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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ESG로 훈훈해진 'TP타워', 신한·키움證, 장애인 일자리 지원 카페 운영

TP타워 41층에 최근 오픈한 신한투자증권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 지원 카페 '카페스윗 여의도점' 모습. /신한투자증권

서울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한 'TP타워' 내에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이 운영하는 두 곳의 장애인 일자리 지원 카페가 관심을 끌고 있다. TP타워와 직접 연결된 여의도역 역사 안에는 신한투자증권이 마련한 'SOL 스테이션'이라는 쉼터도 조성되면서, TP타워에는 증권사들의 사회공헌 움직임이 묻어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TP타워에 새둥지 마련한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각각 41층과 4층에 장애인 일자리 지원 사내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TP타워는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여의도역이 교차하는 초역세권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이 신사옥에 오픈한 '카페스윗 여의도점'은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카페로 9호점째다. '카페스윗'을 함께 운영하는 사회적 협동조합 스윗은 '신한과 함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통상적으로 증권가는 저층에 영업부를 두고 있지만 신한투자증권은 신사옥 이전과 함께 영업부를 제일 고층인 41층으로 올렸다. 고객들이 신한투자증권에 방문했을 때, 고층에서 즐길 수 있는 여의도 전경을 구경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4일 신한투자증권의 사옥 이전을 기념한 오픈하우스 행사에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인사를 전하고 있다. /신하은기자

신한투자증권의 사옥 이전을 기념한 오픈하우스 행사에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는 "고객들이 찾으시는 영업부서와 카페스윗이 모두 위치한 아주 의미 있는 41층"이라며 "TP타워의 'TP'를 의미하는 'Teacher's Pension(사학연금)'이 신한투자증권에게 있어서는 'Turning Point(전환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페스윗 여의도점'은 여의도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큼지막한 창문들이 벽을 대신하고 있다. 기자가 찾았던 지난 2일에도 전경과 카페를 즐기기 위해 적잖은 임직원들이 다녀갔다. 카페스윗 여의도점을 관리하고 있는 엄윤정 점장은 "현재 청각 장애인분이 근무하고 계시고, 곧 농인분도 함께 일하시게 될 것 같다. 구성원과 고객 모두 힘든 부분들이 생기겠지만 서로 불편하지 않게끔 적응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현장에서만큼은 차별 없이 근무자로 존중하기 위해 모든 업무에서 손발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발음이 부정확하다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픽업대에서 고객을 위한 안내 업무를 배제하는 등의 차별을 자제하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 여의도역 역사 내에 조성된 신한투자증권의 'SOL 스테이션'에서 지하철 이용객들이 쉬고 있다. /신하은기자

이뿐만이 아니라 여의도역 역사 내에는 신한투자증권이 마려한 'SOL 스테이션'이라는 문화공간이 조성돼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쉴 수 있도록 앉을 자리를 구성함과 동시에 신한투자증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날 'SOL 스테이션'에서 쉬고 있던 김모(여·50대)씨는 "의자 배치나 시원한 블루 컬러 등이 휴식 공간이라는 느낌을 주기에 적합해 보인다"며 "사실 신한투자증권역이 됐다는 사실은 잘 모르고 있었는데 쉴 곳이 생겨서 앉아 있다보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신한투자증권역이라는 역명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여의도역을 이용하시는 분들을 위해 신한투자증권이 편의성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재 여의도역은 신한투자증권역으로 역명을 병기하고 있다.

 

TP타워 4층에 위치한 키움증권 사내 카페 내부. 키움증권은 장애인 일자리 지원 사내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지역사회 등 6개 분야에 기부할 수 있도록 '키움과 나눔' 키오스크가 마련돼 있다. /신하은기자

더불어 키움증권도 TP타워 4층에서 장애인 일자리 지원 사내 카페를 운영 중이다. 주목되는 점은 사내 카페에 놓여진 '키움과 나눔' 키오스크이다. 키오스크 화면에는 ▲지역사회 ▲모자보호소 ▲화재피해 ▲장애인이동권 ▲동물구조 ▲언어치료 등에 기부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임직원들이 자신의 사원 카드를 인식시키면 선택한 분야에 회당 1000원씩 기부된다. 3일 오전 10시께 기준 누적 금액은 약 104만원으로, 사내 카페의 오픈 시기를 고려했을 때 적지 않은 적립액으로 보여진다. 지난 7월 15일 사내 카페가 오픈한 이후로도 약 일주일 뒤인 23일에 들어서 기부 키오스크가 생겼다.

 

더불어 키움증권은 종이컵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리유저블 컵을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임직원들은 개인 리유저블 컵을 사용하며, 이외에 카페를 이용객에게는 사내카페에서 관리하는 리유저블 컵이 제공된다. 카페를 이용하고 있던 키움증권의 한 임직원은 "리유저블 컵으로 바꾼 이후 종이컵 수요가 확실히 줄어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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