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4주 연속 올랐다. 반면 매매수급지수는 3주째 하락세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9월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1%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27일 17주 만에 상승 전환한 이후 24주 연속 올랐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에서 성동구(0.55%→0.43%)가 금호·행당동 선호단지, 광진구(0.33%→0.32%)는 광장·자양동 교육환경 양호한 단지, 마포구(0.31%→0.30%)는 대흥·염리동 대단지, 서대문구(0.22%→0.19%)는 홍제·남가좌동 역세권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 송파구(0.44%→0.31%)는 신천·잠실동 대단지, 서초구(0.50%→0.41%)가 반포·잠원동, 강남구(0.33%→0.30%)는 개포·압구정동 준신축·재건축 단지, 양천구(0.24%→0.20%)는 목·신정동, 영등포구(0.28%→0.20%)는 신길·영등포동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서울숲리버뷰자이'는 이달 전용면적 84㎡가 20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7월 매매가격(19억4000원) 대비 6000만원 상승했다.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뷰신반포'의 경우 지난달 전용면적 78㎡가 40억원에 거래되면서, 2개월 만에 2억원 올랐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하락했다. 9월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3.2로 전주(104.0)보다 0.8포인트 내렸다. 8월 둘째 주부터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세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 지역·단지에 대한 국지적 상승 거래는 지속적으로 포착되나 대출 여건 관망, 단기 급등 단지에 대한 피로감이 커졌다"며 "상대적인 매물소진 속도가 느려지면서 상승폭은 전주대비 축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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