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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CEO 인터뷰] 최인석 레페리 의장 "뷰티 문화를 전 세계 1위권 산업으로"...최대 실적에 코스닥 상장까지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는 글로벌 뷰티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그룹 레페리의 최인석 의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소재 레페리 본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수백여명의 뷰티 크리에이터, 약 1000만명 이상의 구독자들과 대한민국 뷰티 문화를 이끄는 존재로서 레페리가 가장 눈에 띄는 'K-뷰티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 한국 화장품산업이 10년 내 프랑스를 제치고 1위. 금메달을 따낼 수 있도록 기여하는 국가대표 기업이 되겠다."

 

글로벌 뷰티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그룹 레페리가 신한투자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하면서 코스닥 상장 도전을 알렸다. 레페리는 꾸준한 외형 성장을 통해 탄탄한 수익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뷰티 기업이다. 기존 '크리에이터' 비즈니스와 더불어 화장품 유통 플랫폼 사업까지 분야를 확장시키면서 기업공개(IPO) 기대감을 올리고 있다.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는 글로벌 뷰티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그룹 레페리의 최인석 의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소재 레페리 본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로 최대 실적 경신...'시기적절'한 코스닥 도전

 

최인석 레페리 의장은 "기업공개는 해당 기업에 대한 일종의 국가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일종의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투자자에게 확실한 신뢰를 줄 수 있는 시기에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고, 레페리는 상장 자체가 목적이 아닌 만큼 주가가 안정적으로 우상향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 의장이 꼽은 레페리의 강점은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함과 동시에 남다른 '경쟁력'과 '시장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장기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독자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할 수 있었고, 스타트업이자 벤처기업으로서 데스밸리(스타트업이 재정난 등으로 실패 위기에 직면하는 시기)를 이겨냈다는 평가다. 레페리는 독자적인 크리에이터 문화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뷰티 마케팅과 생산, 유통 등을 총괄하며 '뷰티테일 밸류체인'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2013년에 설립된 레페리는 400여명의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뷰티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기업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59억원, 영업이익 50억700만원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 3848%씩 증가한 수치다. 'K-뷰티' 상승 흐름에 탑승하며 자산규모와 수익성 모두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는 글로벌 뷰티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그룹 레페리의 최인석 의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소재 레페리 본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지금은 'K-뷰티 웨이브'...'뷰티테일 밸류체인' 통해 뷰티 문화 선도

 

최 의장은 지금을 한국 뷰티 산업의 호황기인 'K-뷰티 웨이브'라고 명명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1차 'K-뷰티 웨이브'를 거쳤고, 최근에는 국내 인디·중소 브랜드들의 부상으로 2차 'K-뷰티 웨이브'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다만 그는 "이번 웨이브는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들이 제품 품질 향상과 제품 다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성과"라면서도 "국내 화장품의 품질은 좋아지는데도 제품 가격은 오히려 할인 경쟁으로 인해 하락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저렴하고 좋은 품질의 한국 화장품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중저가 시장에서 인기를 보이고 있으나 해외 수요에 단순 공급형 수출로 대응하는 방식은 국내 뷰티 산업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부연이다. 국가적 선진적 뷰티 문화 이미지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흐름을 가지고 가기 위해서는 제품 유통에 국한된 방식이 아닌, 제품 생산부터 리테일(유통), 콘텐츠를 통한 마케팅까지 모두 아우르는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의장은 "K-뷰티가 진정한 고급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라이프스타일 측면에서 차별화된 산업 포지셔닝에 힘써 발돋움해야만 하는데, 이를 레페리가 해내고자 한다"며 "'뷰티테일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한국 화장품 수출액을 5년 내 전 세계 2위권, 10년 내 전 세계 1위권 산업으로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뷰티테일 밸류체인'이란 뷰티 문화를 주도하는 크리에이터 육성부터 온오프라인 마케팅 솔루션, 소셜미디어 기반 커머스 및 라이브 커머스, 뷰티 제품 제조 및 유통까지 포함하는 레페리의 통합 비즈니스 모델이다.

 

아울러 '뷰티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를 구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 의장은 "최근 아시아태평양(APAC) 쇼퍼테인먼트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레페리는 뷰티테일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뷰티 쇼퍼테인먼트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현재 글로벌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APAC 쇼퍼테인먼트 시장은 연평균 26%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레페리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게 된다면 국내 최초 글로벌 뷰티 쇼퍼테인먼트 상장 기업이 되는 셈이다. 현재 레페리는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교류 플랫폼인 '레코멘드' 앱과 고품격 인테리어 기업 '알렉스 디자인'(Alex Design) 등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약력

 

▲1989년 6월 9일 출생 ▲2017년 8월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중퇴 ▲2013년 7월 레페리 설립 ▲2016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표창 ▲2016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수상 ▲2019년 제14회 대한민국 문화경영대상 제조업-뷰티부문 수상 ▲2023년 4월 레페리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 ▲2024년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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