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말 기준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이 16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채권형 펀드, 머니마켓펀드(MMF) 등이 크게 증가했으며, 적자 회사도 줄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2.8%(43조 9000억원) 늘어난 1612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2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해 48.1%(1878억원) 증가해 57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10.2%(428억원) 증가한 464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펀드수탁고는 100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펀드 유형별로는 공모펀드가 389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14조6000억원), 사모펀드는 618조4000억원으로 같은 시점 대비 2.8%(17조원) 증가했다. 공모펀드는 채권형이 6조 4000억원 증가했고, 사모펀드는 혼합자산이 3조 7000억원가량 증가했다.
펀드 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도 1008조 1000억원, 604조 1000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각각 31조 6000억원, 12조 3000억원 늘었다.
전체 자산운용사 471개 회사 중 적자회사 비율은 43.5%로, 직전 분기 대비 0.3%포인트(p) 감소했다. 자산운용사 266개 회사가 흑자를 기록했고, 205개 회사는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특히 일반사모운용사 392개 회사 중 187개 회사(47.7%)가 적자를 기록해, 적자회사 비율은 직전 분기 대비 1.1%p 줄었다.
금감원 측은 "올해 2분기 기준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 및 금리인하 기대감, 대기성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채권형 펀드·MMF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개선됐으며, 적자 비중 또한 일반사모운용사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기준금리 결정 및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맞춰 지속적으로 펀드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주별 채권형 펀드·MMF 모니터링을 통해 특이사항 발생 여부를 지속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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