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여름철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하동군 자율방재단과 연계한 집중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7월 하동군과 자율방재단은 여름철 자연 재난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합동 대응 체계를 가동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군은 야외 농작업자 및 고령층 등 폭염 취약계층을 방문해 생수 1만 4000여 개를 제공하는 한편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5시 야외 작업·활동 자제와 폭염 예방 3대 수칙 준수를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폭염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비닐하우스와 밭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진행하고 마을안길, 경로당 등 어르신이 주로 활동하는 지역까지 활동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민·관 합동 폭염 행동 요령 홍보 캠페인을 지속 전개하고, 관내 무더위 쉼터 운영·관리 실태 점검과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주기적인 안부 확인을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방재단은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마을 순찰대와 함께 예측 불가능한 재난에 대비하고, 능동적으로 마을 내 위험 요인을 제거함은 물론 위험 징후 발견 시 담당 공무원과 함께 신속하게 주민의 대피를 돕는 등 행정의 조력자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아울러 군은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문자(CBS), 마을 방송, 재해 문자 전광판, 가두 방송, 야외 활동 자제 현수막 등을 통해 폭염 대응 요령을 널리 알리고 있다.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해 설치된 횡단보도 대기 그늘막과 주요 도로에 운행되는 살수차 등은 체감 온도를 낮추는 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기후 변화에 따라 폭염이 더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민이 체감할 폭염 대응 체계를 구축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과 민간이 협력해 적극적인 예찰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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