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수요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다양한 마케팅을 내세워 소비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여객기 수요는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다. 에어포탈 항공통계 기준 2020년 여객기를 이용한 소비자는 2516만4038명이다. 이후 ▲2021년 3314만6646명 ▲2022년 3632만8296명 ▲2023년 3218만9676명이 이용했다.
2024년 상반기 여객선 이용자는 1554만7569명으로 2023년 1628만5714명보다 감소했다. 여객기 이용자 수가 소폭 감소한 가운데, LCC 업계는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먼저 국내 LCC 중 가장 규모가 큰 제주항공은 ▲캐릭터 마케팅 ▲가치소비를 내세우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MZ세대에게 친근한 디지털 기획 상품을 통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는 한편 미래 잠재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제주남방큰돌고래를 소재로 '제코' 캐릭터를 만들고, 캐릭터를 활용한 배경화면과 행운 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또 여행에 있어 '가치 있는 경험'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춘 항공권 마케팅도 진행한다. ▲영화/드라마 '성지 투어' ▲해양 레포츠 투어 ▲술슐랭 투어 등의 트렌드에 맞춰 해당 여행지의 항공권을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는 판매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노선 확장과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2024년 하반기 유럽 노선에 진출하는 만큼 파리, 로마, 자그레브,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항공권을 최대 10%까지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치열한 중·단거리 LCC 시장을 넘어 장거리 LCC로 도약하기 위함이다. 최근에는 인천공항공사와 중앙아시아 노선 활성화 워크샵을 여는 등 노선 다각화 노력도 하고 있다.
진에어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자사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인 '진마켓'에서 국내선 항공권 10만원 이내, 일본 및 동남아 노선 항공권 10만원대에 판매하는 등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마케팅을 전략을 펼쳤다.
에어서울은 굿즈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자사 온라인 숍인 민트몰을 통해 여행과 여행을 추억할 기념품을 함께 판매한다. 에어서울 모형 비행기, 다카마쓰 포켓 지도, 여행 다이어리, 펫 티셔츠, 피크닉 매트 등을 판매한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에어서울만의 시그니처 제품들을 선보임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들에게 여행을 추억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수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지역적 특색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4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스폰서로 나서기로 했다. 이벤트용 국제선 항공권을 제공하거나 행사 초청 티켓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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