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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글로벌 제약사 주목한 TPD 신약 기술..2030년 5조 시장 열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표적단백질분해(TPD)가 신약 개발의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까지 신약 개발이 이루어진 것은 없지만 오는 2030년 4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융합연구단 김정애 책임연구원은 '주목받는 신약 모달리티-신약개발업계가 TPD에 주목하는 이유와 현황'이라는 연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글로벌 TPD 시장의 2023~2030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27%로 오는 2030년 시장규모는 33억 달러(약 4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치료제는 약물이 표적단백질에 결합하여 단백질이 보유하고 있는 활성이 발휘되지 않도록 방해하는 반면, TPD는 세포가 보유하고 있는 단백질 분해 시스템에 표적단백질을 선택적으로 근접시켜 해당 질병 단백질을 아예 제거하도록 유도한다. 또 질병 단백질의 분해를 유도한 이후 분해되지 않은 단백질에 재사용될 수 있어 약물 하나가 다수의 단백질을 분해할 수 있어 고농도 약물 사용에 의한 독성도 피할 수 있다.

 

이 같은 이점으로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이 중·후기 단계 임상에 집중해 위험도를 낮추는 것과 달리, 아직까지 초기 개발단계에 머무는 TPD 기술에 대해서만큼은 적극적으로 계약을 체결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월 비만 치료제 '위고비'로 유명한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와 신약 개발 업체 네오모프가 14억6000만 달러 규모의 TPD 신약 공동개발 및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5월에는 일본 제약사 다케다와 중국 신약 개발사 데그론 테라퓨틱스가 12억 달러 규모의 분자접착제 개발을 시작했다.

 

국내 기업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법인 연구소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통해 현재 7종의 TPD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대웅제약, 동아ST, 일동제약과 같은 중견제약그룹도 TPD 신약개발 프로그램을 직접 가동하거나 유빅스테라퓨틱스, 핀테라퓨틱스, 업테라와 같은 국내 신약개발기업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TPD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유빅스테라퓨틱스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프로탁 임상시험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고 올해 첫 환자 투약을 계획하고 있다.

 

김 책임연구원은 "빅파마들이 TPD를 잠재적 이익이 높은 유망 기술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직까지 이를 기반으로 한 의약품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오는 2030년까지 높은 성장률을 기반으로 33억 달러에 이르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글로벌 신약기술 및 최신 연구개발 동향'을 주제로 한 제26호 정책보고서(KPBMA Brief)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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