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오르내림 반복하다가 상승 마감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 혐의'를 받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을 구속기소 한 가운데 카카오의 주가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전일보다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8일 코스피에서 카카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9%(150원) 오른 3만8450원을 기록했다.
장 시장 직후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1.7% 상승한 3만8950원에 거래됐으며, 장중에는 2.09% 상승해 3만9100원까지 올라갔다. 오후 3시 15분께에는 전 거래일 대비 0.13%(50원) 내린 3만82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을 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작년 2월 16~17일, 27~28일 등 총 4일에 걸쳐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공개매수가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최소 2월 28일 하루 동안 시세 조종에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카카오는 이날 오전에 전년 동기보다 오른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2조4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KB증권 5만8000원 ▲NH투자증권 5만6000원 ▲하나증권은 6만원을 카카오의 목표주가로 제시한 바 있다.
카카오 측은 김 위원장 구속 기소에 대해선 "향후 재판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성실히 소명하겠다"면서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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