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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에쓰오일 온산공장 대규모 화재…"현재까지 인명 피해 없어"

28일 오전 4시 48분 울산시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올라오고 있다. / 울산소방본부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여 큰 불길을 잡았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4시 50분께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3시간 만에 큰 불길은 잡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불길이 확대되자 오전 5시 21분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로 격상했다. 이후 오전 8시 4분에 큰불을 잡고 대응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총 300명이 동원됐으며 소방 228명, 유관기관 72명이다. 장비는 총 56대가 동원돼 현장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을 생산하는 공정 중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안전을 위해 사고 현장 인근 교차로 2개소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

 

울산시는 "창문을 닫고 환기 시설 사용 중지와 야외 활동 자제"를 당부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남울주소방서 엄진용 119재난대응과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현재 불꽃은 없는 상태며 열도 없는 상태다"라며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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