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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풍수의 대가는 어디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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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총각에게 쪽지를 하나 적어주고는 곧바로 수원성에 가서 수문장에게 이 서찰을 보이라 했다. 총각은 시키는 대로 했다. 수문장은 임금의 어명이 적힌 내용을 보니 쌀 3백석을 내주고 총각의 어머니 장례식을 치러주라는 내용이었다. 숙종은 갈처사가 사는 집 앞에 다다랐다. 임금은 신분을 속이고 시냇가에 묏자리를 쓰라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꾸짖었다. 갈차사는 "모르면 가만히나 있지 그 자리가 얼마나 좋은 명당인데 거기는 관이 들어가기도 전에 쌀 삼백석이 생기는 자리란 말이오!" 했다.

 

이에 놀란 숙종이 "아니 그렇게 터를 잘 보면서 당신은 이렇게 외딴곳에 혼자 사시오? " 갈처사 왈, "저 아래 부자로 사는 놈들은 다 사기꾼에 도둑질에다 공금을 쌈짓돈처럼 쓰고 사니 기와집이 다 무슨 소용이오? 그래도 내가 사는 곳은 나중에 임금이 다녀갈 곳이오!"하는 것이다. 숙종은 또 놀라며 "그럼 임금은 언제쯤 여기를 다녀간다는 것이오?" 라고 물었다. 그러자 갈처사는 몇 년 전에 풀어 놓은 것이 있다며 집 안으로 들어가 먼지 묻은 종이를 들고나와 풀어보는데 깜짝 놀라며 오늘이 바로 그날로 임금을 보고는 바로 엎드려 절을 했다.

 

이에 숙종은 갈처사를 칭찬을 하며 자신의 묏자리를 미리 봐달라고 부탁을 한다. 거기가 바로 현재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서오릉이다. 그 다섯 능 중에 명릉明陵이 숙종의 능이다.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작은 사찰인 월광사의 위치도 서오릉과 인접한 덕양구 용두동이다. 서오릉과는 마주 보는데 필자가 이곳을 월광사 터로 정했을 때도 풍수적 비결을 참고했다. 요즘은 하도 땅을 많이 파헤치고 통신탑이나 철탑이 많아 지기가 흐트러지니 천하제일 지관이라도 풍수의 법칙들이 깨지는 이런저런 변수를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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