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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제2의 IT먹통사태 막으려면…"분산과 이중화 과제"

전산 시스템 마비로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하고 있는 승객들 /뉴시스

국내 항공업계가 전산 시스템 마비로 대규모 지연 및 결항 사태를 겪은 가운데 서비스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분산과 이중화의 중요성이 떠오르고 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항공사의 보안 프로그램과 윈도우 운영체제 사이의 충돌로 전세계 3만편의 항공편이 지연되고, 약 5000대 항공기가 결항했다.

 

국내 항공업계도 이번 사태의 영향을 받았다. 결항은 없었으나 ▲제주항공 47편 ▲이스타항공 26편 ▲에어프레미아 2편 등 항공기 지연이 발생했다. 세 항공사 외의 국적사들은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어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사태는 '나비테어'라는 항공권 전자 발권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발생했다. 나비테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작동하는데,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가 운영하는 '팰컨 센서' 보안프로그램의 업데이트 파일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와 충돌하면서 발권 시스템이 마비됐다.

 

두 소프트웨어의 충돌로 블루스크린과 작동 중지 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고, 세 항공사의 전자 발권 시스템도 마비됐다. 이에 항공사들은 수기 발권으로 절차를 진행했는데, 승객 탑승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항공기 출발이 지연됐다. 이번 사태로 인한 결항은 없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글로벌 IT 대란, 남의 일이 아닙니다"며 "이번 사태는 모든 일상이 온라인으로 연결된 오늘날의 '초연결 사회'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에 이중삼중 대책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며, 점진적으로 한 곳씩 바꾸는 패치를 배포하는 시스템적인 보완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금융, 방송, 항공, 게임 등의 기업은 시스템 장애로부터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분산과 이중화는 물론,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플랜 B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제주항공은 "원활한 승객 수송을 위해 자체 구축한 시스템이 있다"며 "MS 클라우드 장애가 발생해도 서버 복구 전 수속 진행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시스템 교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자체적으로 메뉴얼을 만들어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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