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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與 지지자 폭력 사태 발생에 당 안팎 후유증 우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당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지난 15일 오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시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심해진 데다가 지지자 사이 폭력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당 대표 선거 이후에도 깊은 후유증이 남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지난 15일 한동훈 후보의 연설 중 지지자 간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한동훈 후보는 관중석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자 연설을 중단하고 질서를 갖춰줄 것을 요청할 정도였다.

 

현장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에 당 대표 후보 측도 한 마디씩 보탰다. 한동훈 후보 측은 정광재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한 후보의 연설을 방해하고 폭력을 휘두른 모 후보 지지자가 사전 계획 아래 한 후보의 연설방해 폭력을 휘두른 것이라고 자인하는 유튜브 방송을 했다"며 "한 후보는 이견을 존중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이런 사전 기획된 정치 폭력은 민주주의가 허용하는 이견의 범위가 아니다"며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원희룡 후보 측은 미디어본부 공보단 입장문을 통해 "특히 한 후보와 동행해 온 것으로 보이는 자는 상대 후보 지지자를 집단 폭행하기도 했다"며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선관위는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아가, 한동훈 후보 측은 원희룡 후보 측의 책임인 양 허위사실까지 무차별 유포하고 있다"면서 "원 후보는 어떤 형태의 폭력에도 반대하며, 당 선관위는 즉각 수사 의뢰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나경원 후보와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와 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나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우리 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급기야 물리적 충돌마저 빚어지고 말았다.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나 후보는 "한 후보의 출마 자체에, 이 엄청난 분열과 파탄의 원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나오지 말았어야 할 후보, 한 번은 참았어야 할 후보가 너무 큰 혼란을 몰고 왔다"고 지적했다. 또, "여기에 원희룡 후보의 황당하기 짝이 없는 헛발질 마타도어, 구태한 네거티브가 기름을 끼얹었다"면서 "제가 보기에 지금 한동훈 캠프 수석 응원단장이 바로 원 후보"라고도 했다.

 

윤 후보는 "한 후보는 채상병 사건 특검 도입과 김건희 여사 문자 사건 등으로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꾀했고 원희룡 후보 역시 공약과 비전보다 한 후보에 대해 의혹 제기에 몰입하며 상호 비방과 난타전을 초래했다"며 "괴멸적 총선 참패를 성찰하고 새로운 보수의 비전을 제시해야 할 전당대회가 더 이상 파국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선당후사는 실종되고 분열과 충돌로 얼룩진 국민의힘을 지켜보며 국민과 당원들은 등을 돌리고 있다"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대낮에 벌어진 폭력 사태에 당 대표 선거 이후 당이 '심리적 분당 사태'에 이를 수 있다며 우려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SNS에 "당원들과 국민들을 대신해 당대표 후보들께 엄중하게 말씀드린다"며 "폭력사태까지 발생하는 극한 대립 속에서 누가 대표가 돼도 의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배가 난파 상황인데 선장이 된들 미래를 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겠나"라며 "전당대회가 이렇게 공멸의 길로 간다면 승리자 또한 절반은 패배자다. 후보자들께 자중자애를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공식 행사 중 발생한 폭력 사건에 당 안팎이 시끄러워지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경고에 나섰다. 선관위는 지난 15일 합동연설회장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모든 후보 캠프에 지지자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 관리를 요청하는 '합동연설회시 선거운동 방법 준수 및 공정 경선 요구'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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