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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주말은 책과 함께] 월경자의 정치사 外

◆월경자의 정치사

 

시오데 히로유키 지음/임경화, 은희녕, 이승찬 옮김/소명출판

 

책은 일본이라는 주권국가를 중심으로 풀어낸 기존의 정치 역사서를 탈피해 국가의 경계를 벗어나 이민과 식민의 형태로 이주한 일본인 '월경자'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새로 쓴 정치사다. 저자는 국경을 넘어 거처를 옮기는 이민과 일본의 지배지역으로 이주하는 식민을 함께 다루며, 지배지역에서의 식민주의적인 지배-종속 구조, 본국과 연계 등으로 형성된 민족 간 관계가 일본의 정치 질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밝힌다. 이민과 식민의 성격을 동시에 띠는 '만주국' 이주의 복합성, 지배민족의 지위에 있으면서도 소수자의 처지에서 기득권층과 교섭해야 했던 월경자들의 아이러니를 다층적으로 분석한다. 663쪽. 5만원.

 

◆세상 멋져 보이는 것들의 사회학

 

오찬호 지음/북트리거

 

여성해방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여겨졌던 '피임약'은 여성에게 임신과 출산의 부담을 떠넘기는 근거가 됐고, 알약 한 알로 고통을 견디게 해준 '진통제'는 강한 중독성으로 약물 오남용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를 가능케 한 자본주의의 총아 '플라스틱'은 미래 세대가 감당하기 어려운 쓰레기로 돌아와 골칫거리가 된 지 오래다. 책은 '혁신'이라는 빛나는 말 뒤에 움튼 지옥의 실상을 다룬다. 불편함이 줄었으니 혁신인가. 편리함이 늘었으니 문제없나. 혁신 이후 모두가 풍요와 행복을 누리고 있는가. 저자는 "혁신의 반대편에 지옥이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편리성과 효율성만을 추구하다가는 인간다움, 즉 인간성을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른다고 책은 경고한다. 336쪽. 1만7500원.

 

◆기밀문건 속 한국전쟁

 

션즈화 편저/이강범, 김동길 옮김/피엔에이월드(PNA World)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은 끝났는가. 아니다. 휴전이든 정전이든 이 전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책은 개전 전야와 전쟁 발발에서부터 정전 조인에 이르기까지 한국전쟁 기간 김일성과 모택동, 스탈린이 주고받은 암호 전보와 극비 서한 504건을 사안별 시간 순으로 정리한 모음집이다. '항미원조'로 출병을 결단, 압록강을 건너는 모택동과 김일성의 남침을 용인한 스탈린의 의중이 무엇이었는지, 한국전쟁 당시 북한과 중국, 소련은 어떤 관계였는지 등 한국전쟁 관련 정책 결정 과정과 그 내막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며 왜 이 땅에서 아직까지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지 밝힌다. 832쪽. 7만2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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