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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박차…글로벌 자족도시 향해 뛴다

이동환 고양시장이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한국분원 설치 협약에 서명하고 있다.

민선 8기 2주년을 맞은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글로벌 자족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이동환 고양시장 취임 직후부더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경제분야 핵심정책으로 추진해왔다. 2022년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후보지로 지정되었고 올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 최종신청을 앞두고 있다. 최종결과 발표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환 고양양시장은 "글로벌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최종신청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투자수요 확보를 위해 국내외 협력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첨단기업, 연구소, 교육기관을 직접 찾아다니며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스마트모빌리티·문화, MICE 등 첨단산업 육성

 

일산테크노밸리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최대 관건은 투자수요 확보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는 투자유치단을 발족하여 약 130여개 기업 및 기관에 투자유치활동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확보한 투자수요는 투자의향서(LOI) 72건, 업무협약(MOU) 43건이며 투자금액은 약 6조34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지금까지 적립한 470억원의 투자유치기금을 활용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의 핵심사업은 바이오정밀의료, 드론·UAM 등 스마트 모빌리티, 방송영상·문화, 마이스산업을 꼽고 있다.

 

일산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국립암센터 등 6개 대형병원과 협력하여 바이오콤플렉스를 구축하고 연구개발, 교육, 임상시험, 마케팅, 사업화까지 이뤄지는 정밀의료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장기재생·신약·헬스케어·푸드테크 등 국내외 바이오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바이오산업 저변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양시에 한국분원을 설치하여 맞춤형 의료, 바이오 치료법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고양드론밸리와 도심항공교통(UAM) 클러스터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덕양구 화전동에는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 드론 산업 플랫폼인 고양드론앵커센터가 개관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및 드론기업 9개사가 입주했고 한국항공대가 연구·교육을 지원한다. K-디지털플랫폼 사업으로 국비 30억원을 지원받아 항공드론분야 인재양성도 진행 중이며 국토부가 진행하는 K-UAM 수도권 실증노선으로 선정돼 킨텍스 인근에 이착륙장(버티포트)을 조성한다.

 

◆올해 말 GTX-A, 교외선 개통, 올해 버스 준공영제 실시…출퇴근 교통망 확충

 

GTX-A 대곡역 현장점검을 하는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는 출퇴근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철도·도로망을 확대하고 교통환경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서해선 소사~일산역 구간이 개통되어 서울 서부 및 경기도 남부지역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접근성이 향상됐다.

 

올해 연말에는 GTX-A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되어 광역 출퇴근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양시에는 킨텍스, 대곡, 창릉역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GTX-A 개통준비 전담반을 구성하여 킨텍스역, 대곡역 연계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개선방안을 점검 중이다. 또한 올해 연말 대곡~의정부 30.3km 구간을 운행하는 교외선도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또한 버스업체의 경영여건을 안정화시키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총 9개 노선 135대 광역버스에 준공영제를 시작했다. 8월부터는 고양시 시내버스 20여대를 공공관리제로 전환한다. 내년부터는 마을버스도 단계별로 준공영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서울시와 기후동행카드 도입협약을 체결하여 오는 11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에서 총 26개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승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공모·사전컨설팅 실시…주민 맞춤형 재건축 추진

 

시는 정부의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계획에 따라 선도지구 선정 공모를 오는 9월 23일~27일 접수한다. 일산신도시 선도지구의 2024년 기준물량은 6000호이며 최대 9,000호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주민동의율, 정주환경 개선 시급성,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정비사업 추진의 파급효과 등에 따라 정량적 평가를 실시하고 국토부와 협의 후 최종적으로 선도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한 주민맞춤형 재건축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달 28일에는 2024년도 재건축 사전컨설팅 용역 대상단지로 일산신도시 3개 구역(7개 단지), 일산신도시외 지역 3개 구역(10개 단지)을 선정했다. 재건축 사전컨설팅 용역은 대상지 기초조사, 사업타당성 분석 등을 실시하여 사업 초기 주민 의사결정 과정에서 합리적인 방법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2023 거점형 스마스시티 조성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402억원을 투입하여 데이터 허브 구축, 스마트 행정서비스, 가상현실(디지털트윈), 교통최적화, 수요응답형 교통 등 8개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68억원을 들여 시 전역에 대한 3차원 공간정보를 전산화한다. 1:000 대축적 수치지형도 등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시계획, 재난예방, 자율주행 등 첨단산업 육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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