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문화재단이 지난 3일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개최한 '2024 화성시 예술단 마티네 콘서트: 바로크, 일그러진 진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은 화성시민들의 평일 오전 시간을 클래식으로 풍요롭게 만들자는 취지로 화성시 예술단이 기획한 공연이다. 이날 공연은 17세기 바로크 음악을 주제로 폭넓은 레퍼토리의 무대를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비발디, 바흐, 헨델이 주축이 되었던 바로크 음악 가운데 'G선상의 아리아'로 잘 알려진 바흐의 오케스트라 모음곡 제3번 2. 에어를 비롯하여, '태양왕' 루이 14세의 궁정음악 감독으로 활동했던 륄리의 터키식 세레모니를 위한 행진곡을 통해서는 지팡이를 사용해 지휘하는 당대의 연주 장면이 연출되어 재미를 더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카운터테너 정민호가 화성시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춰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하소서'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지난 24일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곡이 앵콜곡으로 연주되어 의미를 더했다.
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음악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위로와 희망"이라며, "화성시 예술단의 이번 공연이 화성시민에게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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