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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팔색조 매력을 가진 과일 '포도'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팔색조 매력을 가진 과일 '포도'

 

김소형 한의학 박사

여름철 먹거리로 과일을 빼놓을 수 없다. 수박, 복숭아, 자두, 포도 등 달콤한 각종 과일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한다. 그런데 포도는 한 번 더 고민에 빠트린다. 맛, 향, 식감이 다른 여러 종류의 포도가 있기 때문이다.

 

제일 먼저 우리나라에서 나는 포도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켐벨얼리'라는 품종을 들 수 있다. 흔히 과일가게에서 포도라고 내놓은 상품들 중 대부분이 켐벨얼리다. 풍부한 과즙과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으로 베타카로틴, 비타민 B군, 비타민 K 등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다.

 

켐벨얼리를 포함하여 대다수의 포도에는 천연 항산화제인 플라보노이드가 들어있다. 대표적으로 보라색 색소의 안토시아닌을 꼽을 수 있으며 카테킨과 에피카테킨도 들어있다. 그 외에도 퀘르세틴, 라리시트린 등이 포도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다. 이들 성분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각종 암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염증을 줄여주며 면역력을 높인다.

 

이렇게 몸에 좋은 성분이 많지만 평소 먹는 방식으로는 이들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할 수 없다. 보통 우리는 포도를 먹을 때 과육만 즐기는데 위에 언급한 성분들을 비롯하여 레스베라트롤과 같이 몸에 좋은 성분들은 껍질에 훨씬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먹을 때 조금은 불편하고 맛은 덜할지 모르겠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면 잘 세척하여 껍질째, 되도록 씨앗까지 전체를 즐기는 것이 우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

 

포도가 얼마나 몸에 좋은지 깨닫게 되는 대목은 포도주, 즉 와인을 향한 찬사다. 포도의 플라보노이드 성분들이 고스란히 들어있으면서도 과일로 먹을 때보다 훨씬 간편하다. 일부에서는 건강식품으로 치켜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이미 과일 중 칼로리가 높은 축에 속하는 포도에 비해 칼로리는 2배에 달하며, 과음하면 안 먹느니만 못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꼭 적정량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원래 우리 포도 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던 켐벨얼리와 거봉, 수입산 포도까지. 포도는 분명 소비자들을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하는 여름 과일의 왕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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