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말쯤 출마 선언 전망… 장동혁 "장소·메시지 고민하는 듯"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가 유력시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여의도 대산빌딩에 선거 캠프용 사무실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 측은 이날 대산빌딩 4층 사무실을 계약하고 입주 준비를 하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이 선택한 대산빌딩은 유력 정치인 다수가 선거철마다 찾는 '선거 명당'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으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각각 이곳에 캠프를 차렸으며,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엔 김기현 전 대표 캠프가 들어서기도 했다.
아울러 한 전 위원장은 이번 주말쯤 당권 도전을 공식화할 전망이다. 당 대표 후보 등록 기간이 오는 24~25일이므로, 늦어도 24일까지는 출마 선언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전 위원장은 당 대표 출마 선언 뒤 이 사무실을 캠프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서 "(한 전 위원장의 출마는) 결국 주말이나 내주 초가 될 텐데, 장소도 고민하고 있고, 여러 시기나 메시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정치권에서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가 될 최고위원으로는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이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아직 결심이 선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필요한 경우 최고위원 출마를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사실상 도전 의사인 셈이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 출마)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 당 쇄신과 안정적인 지도부 구성을 위해 역할이 필요하다면 마다할 생각은 없다"며 "제가 출마하는 것이 전당대회 국면에서 한 전 위원장에게 유리한 것인지, 마이너스가 더 큰지 여러 사정들을 함께 고려해 봐야 할 문제"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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