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정책

이창용 "생활물가 높아 물가 둔화 체감 어려워…구조적 해법 찾아야"

물가흐름 5월 전망대로 둔화…금리인하,7월 금통위서 독립적 결정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국은행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지난해 초 5%에서 올 5월 2.7%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물가 수준은 주요국과 비교해 평균에 해당하지만 생활 물가가 유독 높은 탓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안정목표 운영 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한은이 물가안정을 목표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둔화시키고 있지만, 물가수준이 품목별로 달라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총재는 이날 물가둔화를 체감할 수 없는 이유로 식료품과 의류 등 필수 소비재 가격이 주요국에 비해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식료품 가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1.56배, 의류·신발은 1.61배 높다. 반면 공공요금은 OECD 평균보다 0.73배 낮다.

 

주요 품목별 물가수준 변화:식료품과 의류·신발품목의 물가수준이 높다./한국은행

이 총재는 이들 품목의 물가수준이 높은 것과 관련해 수입비중과 유통채널의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지난해부터 급격히 오른 사과의 경우 앞으로도 기후문제에 따라 공급이 제한적일 수 있는데, 이 경우 수입을 확대하면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어 물가수준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유통채널이 제한돼 있는 경우에도 가격변동에 따라 이익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유통 채널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수입의 정도와 속도는 국민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체를 수입하지 않을 경우 농가를 보호할 수 있지만, 물가수준의 변동성이 커져 소비자가 피해를 볼 수 있어서다. 농가와 소비자가 피해를 감수할 수 있는 선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절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이 총재는 물가흐름이 5월 예상한 흐름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7%, 근원물가상승률은 2.2%다. 사실상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지정학적 리스크, 기상여건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목표(2%)에 수렴하고 있는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7월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 의견을 논의하고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