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오는 10월까지 범일의류제조지원센터에서 의류제조기술자 양성 프로젝트 기반 의류제조기술자 실습 교육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은 섬유패션 산업이 25.4%를 차지하고, 특히 동구 범일동은 92.9%가 집중돼 있으나 의류제조기술자의 고령화, 신규 인력 유입 부족으로 신진 디자이너의 의류 생산이 힘든 상황이다.
부산테크노파크 범일의류제조지원센터는 섬유패션 산업의 고질적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류제조기술자 양성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의류제조기술자 양성 프로젝트는 '의류 디자이너 샘플 제작 - 전문 기술자 - 의류봉제 취·창업 희망자'를 연계하는 기술전수 프로그램으로 3차에 걸쳐 추진한다.
디자이너는 샘플 제작 과정을 통해 젊은 기술자를 발굴할 수 있고, 기술자는 고령화로 힘든 노동 대신 기술을 활용해 교육 강사라는 새로운 직무를 발굴할 수 있다. 의류봉제 취·창업 희망자들은 디자이너 창작성이 담긴 스타일을 구현하는 경험과 함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의류제조기술자 양성 프로젝트 1차는 석운윤 디자이너의 '2025 S/S 서울패션위크 패션쇼'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기술자 2명, 희망자 3명이 참여해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 2차 프로젝트는 6월 21일까지 모집한다. 3차는 하반기에 모집 예정이다.
의류제조기술자 양성 프로젝트는 부산 소재 지역 브랜드, 쇼 또는 룩북을 목적으로 샘플 제작이 필요한 브랜드, 디자이너, 기술자, 교육생이 샘플 제작 및 회의 참여에 동의하는 브랜드가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테크노파크 누리집 사업공고에서 확인 가능하다.
부산테크노파크 섬유패션융합센터 이경희 센터장은 "의류제조기술자 양성 프로젝트는 범일의류제조지원센터 공간·장비활용과 디자이너, 교육생, 의류제조기술자 간 연계를 도모해 부산 동구 의류제조직접지구 활성화 및 섬유패션 산업의 활력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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