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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14년간 사회적 업무 일자리 7%증가…"AI시대 '소통·협동' 잘해야 살아남는다"

/유토이미지

 지난 14년 간(2008년~2022년) 사회적 업무와 관련된 일자리는 7%포인트(p) 증가한 반면 전문 기술인 수학적 업무와 관련된 일자리는 5.3%p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 등 자동화 기술이 확대되면서 수학적 업무보다 타인의 감정을 인지하고 소통·협동하는 사회적 업무 능력이 중요해진 탓이다. 앞으로는 교육현장서 수학적 기술 만큼이나 사회적 능력을 계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노동시장에서 사회적 능력의 중요성 증가'에 따르면 지난 14년간 사회적 업무와 관련된 노동투입은 9.6% 상승했다. 수학적 업무가 6.8% 증가하고, 반복적 업무가 1.1%로 거의 변화하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다.

 

오삼일 조사국 고용분석팀 팀장은 "노동시장의 기술력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사회적 업무를 중심으로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사회적 업무에 대한 노동투입이 2008~2022년 간 9.6% 상승했다./한국은행

◆소통·협동 필요한 일자리 7%p↑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회적 업무 강도가 높은 일자리는 14년간 총 7%p 늘었다.

 

사회적 업무 강도와 함께 수학적 기술 강도가 높은 경영관리자, 대학교수, 약사, 간호사 등은 4.7%p 증가했다. 사회적 업무강도는 높았지만 수학적 기술 강도가 낮은 사회복지사, 법률전문가, 작가 등은 2.3%p 늘었다.

 

수학적 기술 강도만 높은 회계및 경리, 자동 조립라인 조작원 등은 5.3%p 늘었다.

 

반면 사회적 업무 강도와 수학적 기술 강도가 모두 낮은 미용관련 서비스 종사자, 조리사 등의 일자리는 7.6%p 줄었다.

 

오 팀장은 "노동시장 전반에 쓰이는 기술 수준이 높아지면서 사회적 업무 강도와 수학적 기술 강도가 모두 낮은 일자리는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무강도에 따른 직업분류(왼쪽) 업무강도별 고용비중 변화(오른쪽): 사회적 업무와 관련된 일자리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한국은행

◆사회적 능력에 따라 임금보상도 커져

 

아울러 전문기술을 보유하는 것 뿐만 아니라 소통·협동을 잘하는 이들도 임금보상이 이뤄졌다.

 

개인의 사회적 능력이 1단위(1표준편차) 높은 경우 임금은 5.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학력을 추가해 학력상승에 따른 임금 상승을 제한하더라도 사회적 능력에 따른 임금보상은 존재했다. 일을 잘하는 실력(수학적 기술) 만큼이나 타인과 화합하는 실력또한 갖추는 것이 임금상승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에는 사회적 능력에 대한 임금보상이 더욱 증가했다. 개인의 사회적 능력이 1단위(1표준편차) 높을때 임금은 2007~2015년 4.4% 올랐고, 2016~2020년에는 1.5% 늘었다.

 

반면 수학적 기술이 1단위(1표준편차) 높을때는 2007~2015년 10.9% 올랐지만, 2019~2020년에는 9.3%로 늘었다. 수학적 기술에 따른 임금보상은 줄어드는 반면 사회적 능력에 따른 임금보상은 늘고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자동화 기술로 다양한 업무가 대체되고 있는만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현장에서 어린시절부터 수학적 기술뿐만 아니라 다른사람과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사회적 능력을 계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 팀장은 "수학적 기술은 기술발전을 위해 필수적이기 대문에 이들을 중심으로 한 수요는 견고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사회적 업무 강도와 수학적 기술강도가 모두 높은 일자리가 가장 많이 증가하고 있는만큼 기술이 대체하기 어려운 팀워크 능력, 의사소통 능력 등의 상대적 중요성은 앞으로도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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