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감염병 발생 정보 감시 결과, 대구시 수족구병 의사환자는 전국 대비 높은 수준으로 한 달 사이 2배 이상 늘었으며, 특히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만큼 가정 및 관련 시설에서의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이 특징적 증상인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4급 감염병)으로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을 통한 비말감염, 피부의 물집에 직접 접촉해 감염될 수도 있지만, 환자가 만진 오염된 물건을 만져서 전염되는 경우도 많아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수족구병에 걸리면 처음 2~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으로 시작해 증상이 심해지고, 발열 후 입 안, 손, 발에 수포성 발진 등 통증성 피부병변이 나타난다. 주로 3~4일이 지나면 호전되고 대부분 7~10일 이후 치유되는데, 증상 발생 후 1주일 동안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김신우 대구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경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기저귀 뒤처리 후, 환자를 돌본 후 반드시 손을 씻고,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깨끗하게 세탁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며, "어린이집 등에서는 장난감, 문손잡이 등 손이 닿는 집기의 소독관리를 철저히 하고, 수족구에 걸린 영유아는 증상 발생 동안은 전염력이 강한 특성으로 인해, 회복될 때까지 어린이집 등의 등원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광역시는 구·군 질병정보모니터기관, 어린이집·유치원 등에 감염병 발생정보 및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맞춤형 소독관리 홍보자료를 배포하는 등 수족구병 확산 방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정의관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특히 보육시설에서는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지도, 물품 소독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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